[신화망 하이커우 2월4일] 하이난(海南)자유무역항에서 중앙기업(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이난성 국자위의 잠정통계에 따르면 2020년 98개 중앙기업 자회사의 매출액이 1천300억 위안(약 22조3천899억원) 가까이 달했다. 98개 자회사는 2018년 4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구상이 발표된 이후 신규 설립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2018년 50억 위안(8천611억5천만원), 2019년 800억 위안(13조7천7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난은 2018년 4월 이후 중앙기업 40곳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또 지난해에만 중국국가기계공업그룹(SINOMACH)하이난발전, 화뎬(華電)그룹하이난유한공사 등 31개 중앙기업의 지역 본부 또는 자회사가 하이난에 설립됐다.
현재 중앙기업 13곳이 하이커우(海口) 장둥(江東)신구와 싼야(三亞) 헤드쿼터(거대 기업 본사)경제구에 본사 건물을 지어 현지 경제발전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지난해 첫 삽을 뜬 프로젝트는 10개에 달했다.
또 지난해 중앙기업의 23개 프로젝트가 하이난성 중대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중앙기업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1천421억 위안(24조4천795억6천700만원)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만 270억 위안(4조6천510억2천만원)의 투자가 완료됐다. 이는 중대 프로젝트 전체 투자집행 규모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세수 기여도 역시 두드러졌다. 신규 설립된 중앙기업의 자회사는 지난해 하이난에 13억 위안(2천239억3천800만원)이 넘는 세금을 납부했다. 2018년 5억 위안(861억5천만원)에 미치지 못하던 세수 기여도가 2년 만에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하이난성은 중앙기업을 통해 8억1천5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