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로마 3월4일] 8년간의 협상 끝에 중국-유럽 지리적 표시 협정이 지난 3월 1일부터 정식으로 발효됐다.
협정 발효 후 중국과 유럽 양측이 상호 인정한 지리적 표시 제품은 500개가 넘는다. 주류·차·농산품·식품뿐만 아니라 중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선지(宣紙)·촉금(蜀錦·쓰촨 비단) 등이 포함됐다.
통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지리적 표시 제품의 연간 수출액은 200억 달러 이상으로, 식음료 수출 총액의 15%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약 1천600개 비(非) EU 국가의 지리적 표시 제품이 EU 내에서 보호받고 있다.
2020년 중국과 유럽의 무역액이 6천495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중국은 처음으로 EU의 최대 무역파트너가 됐다.
중국은 EU의 지리적 표시 제품 수출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로, 유럽 식음료 업계에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수출 시장이다.
스페인의 유명 와인 브랜드 프리오랏(PRIORAT) 와이너리 대표는 중국-유럽 지리적 표시 협정을 통해 유명 브랜드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보호할 수 있다며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원산지 상품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프리오랏 제품의 약 10%가 중국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 그 비율이 25%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