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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인증샷'이 中 새로운 여행 트렌드?

출처: 신화망 | 2021-05-08 10:59:09 | 편집: 주설송

[신화망 창사 5월8일] 이번 노동절 연휴(5월 1~5일) 중국에서는 관광지에서 각종 문화재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중국 창사=신화통신) 지난 4일 촬영한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위치한 양후수이제(洋湖水街) 입구를 본뜬 아이스크림. 2021.5.6 (취재원 제공)

쓰촨(四川)성 광한(廣漢)시의 싼싱두이(三星堆) 유적지는 노동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두 종류의 '청동가면' 모양 아이스크림의 판매를 시작했다. 싼싱두이 '제사갱(祭祀坑)'에서 출토된 두 개의 청동가면을 본뜬 아이스크림은 '청동맛(말차맛)' '출토맛(초콜릿맛)' 등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싼싱두이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관광지에서도 잇따라 각지의 특색을 담은 아이디어 아이스크림 제품을 내놓았다. 인터넷에서는 '중국 관광지 아이스크림 대상'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각 관광지 사이에 아이디어 제품 각축전이 벌어졌다.

(중국 창사=신화통신) 지난 2일 촬영한 후난성 창사의 양후수이제 관광지를 본떠 만든 아이스크림. 2021.5.6 (취재원 제공)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에서는 웨양루(岳陽樓)와 상괭이(소형 돌고래)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쓰촨(四川)에서 출시한 판다 모양 아이스크림도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후베이(湖北)성은 '황학루(黃鶴樓) 아이스크림' '월왕구천검(越王勾踐劍)', 중국 고대악기 '편종 초콜릿' 등 현지의 특색을 담은 창의적인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장시(江西)성의 '등왕각(縢王閣) 아이스크림', 간쑤(甘肅)성 둔황(敦煌) 막고굴의 딸기맛 '구층루(九層樓) 아이스크림' 등이 공개됐다.

(중국 창사=신화통신) 지난 4일 후난성 웨양(岳陽)에서 촬영한 웨양루(岳陽樓) 모양의 아이스크림. 2021.5.6 (웨양루구 융합미디어센터 제공)

(중국 창사=신화통신) 사진은 4일 후난성 웨양에서 촬영한 웨양루 모양의 아이스크림. 2021.5.6 (웨양루구 융합미디어센터 제공)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문화재 아이스크림은 출시되자마자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인증샷'을 남겨야겠다는 많은 네티즌의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굿즈(테마가 있는 기획상품) 열풍과 함께 중국의 여러 문화재와 유적지에 젊음이 물씬 묻어나고 있다. 여러 관광지에서 내놓은 굿즈 제품도 계속해 '히트'를 쳤다. 독특한 '럭키박스' 형식과 귀여운 디자인의 제품을 통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멀게만 느껴지던 문화재가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중국 창사=신화통신) 지난 4일 후난성 웨양에서 촬영한 상괭이 모습을 본떠 만든 아이스크림. 2021.5.6 (웨양루구 융합미디어센터 제공)

저우윈칭(周運淸) 우한(武漢)대 사회학 교수는 "문화재 굿즈를 소비하는 유행은 트렌디함을 갖춤과 동시에 문화적인 의미도 더해져 요즘 젊은 세대의 니즈와 부합한다"며 "많은 박물관이 앞다투어 굿즈를 출시하면서 관련 업계의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맛있는 '굿즈' 외에도 재미있고 실용적인 제품들도 출시됐다. 후난성 박물관이 내놓은 마왕두이(馬王堆) 한묘 테마의 책갈피는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앞서 자금성에서 선보인 색조화장품과 마스킹 테이프는 인기 제품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저우 교수는 각지에서 출시한 문화재 아이스크림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문화적 지식을 접하게 해주고 지식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며 이를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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