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1일] 연일 더운 날씨에 습도까지 높은 요즘, 중국 동물들은 어떻게 여름을 나고 있을까?
자이언트판다가 얼음 조각을 안고 열을 식히고 있다. (베이징동물원 제공)
베이징동물원 측은 "여름철엔 동물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열을 내려 주는 작업을 한다"며 동물들이 머무는 실내 우리는 24시간 일정 온도로 에어컨을 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외 공간엔 얼음 조각을 비치하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며 "동물들이 먹는 먹이에 수분 함량이 높은 수박·수수 등을 첨가한다"고 소개했다.
수박을 먹고 있는 레서판다. (베이징동물원 제공)
올여름 베이징동물원이 동물들을 위해 준비한 '여름나기용' 과일은 총 11가지다. 매일 약 826㎏이 배식되는데 이 중 수박이 396㎏에 달한다.
코뿔소가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동물원 사육사가 수박을 주고 있다. (베이징동물원 제공)
제철 채소 종류도 19가지에 이른다. 매일 732㎏의 채소가 공급된다.
또한 녹사료먹이 종류도 클로버·뽕나무 등으로 하루에만 약 2천500㎏이 동물의 먹이로 사용된다.
스프링클러가 나오는 야외 활동장. (베이징동물원 제공)
물놀이도 동물들의 여름나기 방법 중 하나다.
베이징동물원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동물들이 활동하는 실외 운동장에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킨다. 이 스프링클러는 운동장 전체 면적을 대부분 커버해 야외 활동을 하는 동물들이 체온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끼리와 코뿔소가 활동하는 공간엔 자동 감지 장치를 달아 움직임이 포착되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도록 했다.
그 외에 진흙이나 물을 이용해 코끼리와 코뿔소를 목욕시키는 것도 여름철을 시원하게 날 수 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