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도쿄의 한 금융기관 딜링룸 전광판에 엔-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6월25일] 일본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총무성이 2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신선식품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른 101.6이었다. 이로써 일본 소비자물가는 2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 폭등이 5월 CPI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중 전기·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휘발유 가격이 각각 18.6%, 22.3%, 13.1% 뛰었다. 신선식품 이외 식료품, 가정용 내구재 가격 모두 크게 올랐다.
반면 5월 통신비는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휴대전화 통신비가 지난해 동월 대비 22.5% 하락했다. 지난해 봄 이후 일본 통신사들이 저가 요금제를 속속 출시하면서 지난 1년간 일본의 통신비 가격은 전년 대비 현저히 하락했다. 이는 CPI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4월 이후 통신비 인하가 CPI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어 일본 물가 상승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근원 CPI는 5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커지면서 2015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를 상회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