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27일] 8월 중하순 어느날.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는 원격탐지 드론을 이용해 논밭에 병충해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논이 잘 자라지 않아 병충해 발생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드론은 디지털 농장 플랫폼과 인공지능(AI) 병충해 식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결합해 재배농가에 관련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처럼 중국의 농업은 2012년 이후 신품종∙신기술∙신장비∙신모델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농업기술의 자립화와 현대화를 실현했다. 식량 생산량 증가 뿐 아니라 삼농(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26일 윈난(雲南)성의 한 육묘공장 비닐하우스에서 농약을 살포하고 있는 농민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저우윈룽(周雲龍) 중국 농업농촌부 과학기술교육사(司) 사장(국장)은 당국이 2012년 이후 종자산업과 농업기술 보급에 힘쓰고 경작지 관리와 과학기술 접목에 주력해 매년 6천500억kg 이상에 달하는 식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했다고 소개했다.
종자산업 체계 혁신은 농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요 농작물 중 95% 이상은 자체적으로 품종을 선택해 육종하고 있다. 슈퍼벼, 가뭄에 강한 밀, 병충해에 강한 옥수수 등 우수한 품종이 대량 보급됐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큰 발전을 이룬 스마트 농업 장비는 자동화 및 기계화 전환을 촉진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밀, 벼,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재배∙수확은 이 모두 기계로 이뤄지고 있으며 원격 기술은 ▷재난 모니터링 경보 ▷생산량 평가 ▷농업 환경 모니터링 등에 적용됐다. 이 밖에 베이더우(北斗)위성항법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드론 경작 기술 ▷밀 드론 파종∙수확기술 ▷벼 드론 이앙 기술 등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안후이(安徽)성의 한 경작지에서 드론으로 제초제를 살포하고 있는 모습을 지난 2월 11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오염방지 연구와 핵심기술 응용 개발은 중국 농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녹색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 감소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정확한 양의 비료 살포 기술 ▷관개 시스템∙액체 비료 살포 시스템 단일화 기술 ▷ 미생물을 이용한 BT균∙녹강균 농약 등 선진 기술이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을 줄였다는 평가다.
농업 폐기물의 재활용도 눈에 띈다. 중국 농촌의 ▷가금류 분뇨 ▷볏짚 ▷농업용 비닐 등의 재활용률은 각각 약 76%, 87%,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환경∙고효율 재배 방식을 적용해 규격화된 원예 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노력은 중국 농업 분야의 생산 증대와 효율성 제고에 큰 탄력이 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