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이멍구, 석탄 대신 풍력·태양광 난방으로 친환경 '앞장'-Xinhua

中 네이멍구, 석탄 대신 풍력·태양광 난방으로 친환경 '앞장'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11-30 09:01:51

편집: 陈畅

 

지난 8월 드론으로 촬영한 중국 네이멍구(内蒙古) 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 우선(烏審)기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후허하오터 11월30일] 석탄 대신 청정에너지로 난방을 하는 네이멍구(内蒙古) 주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풍력, 태양열 등 풍부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친환경 산업이 번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파가 중국 북부를 덮친 가운데 네이멍구자치구 주민 리청친(李成琴)은 아늑한 거실에서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TV를 시청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올해부터 더 이상 난로에 석탄을 자주 넣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새로운 난로는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로 작동돼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이다.

퉁랴오(通遼)시 짜루터(紮魯特)기에 사는 리청친은 "이 버튼만 누르면 10분 만에 방 전체가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그의 주방에서는 기존의 석탄 난로 대신 철제 상자가 히터 역할을 하고 있다. 전원을 켜면 실내 온도가 10분 안에 3~5도 올라간다. 리청친은 "밖에 바람이 불고 눈이 내려도 실내는 24.5도를 유지한다"며 "방 안에서 더 이상 재가 날리거나 석탄 타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전체 인구의 약 31.8%가 농부 및 목축민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거주하는 주택은 중앙난방 시스템과 연결되지 않아 주로 석탄 난방에 의존해야 했다.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네이멍구 정부는 지난해 1억6천만 위안(약 289억원)을 청정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는 데 배정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네이멍구는 화석에너지에서 청정에너지 기반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그 결과 풍력 발전이 지난 5년간 연평균 1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발전보다 8.1%포인트 높은 수치다.

네이멍구자치구 우하이(烏海)시 하이보완(海勃灣)구 정부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지난 16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어얼둬쓰(鄂爾多斯)시 우선(烏審)기에서는 태양광 발전이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어월둬쓰의 목축민 아오터건 바야얼(敖特根巴雅爾)의 집은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로 난방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해 설치됐다.

그는 "예전에는 겨울마다 5t(톤)에 달하는 석탄이 필요했고 방 안에는 연기가 가득했다"며 "이제 난방비 지출도 줄고 훨씬 친환경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어얼둬쓰 내 약 5만8천420가구는 겨울철 난방에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도시 난방 시스템의 78% 이상이 청정에너지로 가동되고 있다.

아오터건 바야얼의 마을에서만 239가구가 청정에너지로 전환해 겨울 난방철마다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총 2천716t 감축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네이멍구의 신에너지 발전량은 총 1천300억㎾h(킬로와트시)를 돌파했다. 싼샤(三峽) 수력발전소의 연간 생산량보다 큰 규모다.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는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수를 난방 시스템에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지난 16일 정식 가동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113만t의 석탄과 6억7천500만m³이 넘는 천연가스 사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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