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청두 4월4일]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가 3일 저녁(현지시간) 청두(成都) 솽류(雙流)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기자는 케이지에서 한가로이 대나무 잎을 먹는 푸바오의 모습과 케이지 안에 푸바오가 배출한 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푸바오는 장거리 비행에 피곤했는지 하품을 두 번 하고는 달콤한 꿈나라로 떠났다.
공항 해관(세관) 검사를 마친 푸바오는 이날 저녁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판다센터)와 한국 삼성 에버랜드 수의사 및 사육사의 보호 속에 격리·검역을 위해 판다센터 워룽(臥龍) 선수핑(神樹坪) 기지로 옮겨졌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이자 판다센터 전문가가 온라인 '클라우드 코칭'으로 해외에서 자연 번식시킨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이다. 중·한 양국의 노력으로 푸바오는 건강하게 성장하며 양국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양국 국민의 마음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이자 다리의 역할을 했다.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력 협정에 따르면 해외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들은 2~4세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푸바오가 올해 중국으로 귀환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버랜드 측에 따르면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기 전 하루 평균 1천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푸바오와의 작별 인사를 위해 에버랜드를 찾았다.
판다센터는 푸바오의 귀환을 맞이하기 위해 워룽 선수핑 기지에 격리·검역 구역을 마련하고 실내 방사장, 야외 운동장, 사료 가공실 등을 만들었으며 충분한 대나무와 간식도 준비해뒀다. 격리·검역 기간 전문가팀은 푸바오를 세심하게 보살피고 사육, 건강 상태 모니터링 등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해 푸바오가 새로운 생활 환경에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