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4월8일]신에너지차, 공업 등 분야에서 전기구동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요소는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화'다. 상하이 쑹장(松江)구에 본사를 둔 판구(盤轂)동력은 이를 실행에 옮겨 지난 3년간 연간 판매액이 4천만 위안(약 74억원)에서 3억 위안(558억원)으로 뛰었다. 최근에는 창장(長江)삼각주 G60 과학혁신코리더(이하 G60 코리더) 과학기술 성과전환기금을 획득해 새로운 제품 및 시장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판구동력은 2016년에 설립됐다. G60 코리더 1.0 버전이 상하이 쑹장구에서 건설을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G60 코리더는 2017년에는 상하이·자싱(嘉興)·항저우(杭州) 세 곳을 연결하는 2.0 버전으로, 2018년에는 창장삼각주 세 개 성(省)과 한 개 시(市)로 확장하는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에 G60 고속도로와 후쑤후(滬蘇湖, 상하이~쑤저우~후저우) 고속철 등 교통 대동맥을 따라 상하이 쑹장,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저장(浙江)성 자싱(嘉興)·항저우·진화(金華)·후저우(湖州), 안후이(安徽)성 쉬안청(宣城)·우후(蕪湖)·허페이(合肥) 등 9개 지역이 연결됐다.
판춘웨이(潘存偉) 판구동력 총재조리는 "우리가 본사와 제조기지를 세운 쑹장과 진화가 모두 G60 코리더에 속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전통적 자동차 산업 고지인 창장삼각주 지역은 이제 신에너지차 발전 분야에서 가장 우위를 점한 지역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완전한 산업사슬 ▷방대한 시장 수요 ▷수출 편의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판 총재조리는 G60 코리더를 따라 파트너십을 확장하면서 초기에 발을 들였던 신에너지 버스·전용차·청소차 등에서 신에너지 공정기계·승용차·이륜차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G60 기금은 창장삼각주 최초의 국가전략 임무이자 9개 지역이 공동 출자한 지역간 과학기술 성과전환기금이다. 지금까지 누적 5억4천200만 위안(1천8억원)의 기금이 심사를 통과했으며 그중 첨단장비, 신소재, 바이오의약이 각각 29%, 21%, 8%를 차지하고 있다.
린린(林林) 후이허(匯禾)의료 최고경영자(CEO)는 G60펀드가 기업에 '단비'를 내려 중국의 심장 중재수술 제품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후이허의료 산하의 쑤저우 자회사가 연구개발한 의료기기를 쑹장에서 생산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현재 1만 세트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G60 코리더는 지리적 공간을 확장하면서 혁신 생태계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품질과 생산력도 함께 높여 나갔다. 해당 지역 하이테크 기업 수가 전국의 12분의 1에서 7분의 1로 늘고 지역총생산(GDP)에서 전략적 신흥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5%에서 15%로 높아졌다.
검은색 드론 한 대가 4잔의 밀크티를 싣고 천천히 학교를 향해 날아간다. 안후이성 우후(蕪湖)시에 위치한 우후항공산업단지에서는 드론이 '택배기사' 역할을 한다.
장원창(張文昌) 우후시 완즈(灣沚)구 항공산업발전센터 주임은 "단지에 2개의 항공 물류 드론 배송항로가 개통돼 단거리 운송, 배달 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G60 코리더에 속하는 우후시는 최근 수년간 입지적 우위와 자매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산업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 최초 26개 범용항공산업 종합시범구에 이름을 올렸다.
장 주임은 산업사슬에 범용항공 비행기, 드론, 엔진, 프로펠러, 저고도 운영 등 200개에 육박하는 기업이 집결해 우후항공산업단지가 비교적 완전한 산업 생태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후시의 저공경제 산업 생산액은 400억 위안(7조4천400억원)에 달했다.
G60 코리더에 첨단 과학기술 인재가 계속해서 모여들면서 과학기술 혁신 활동도 날로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전국 8.1%의 기술 계약 거래액이 이곳에서 체결되고 전국 21%의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상장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