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4월8일] 하이난(海南)성 둥팡(東方)시 싼자(三家)진의 한 포장 작업장에서 마을 주민이 국화를 가지치기 한 후 포장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작업이 완료된 국화는 전국 각지로 공급된다.
이 소규모 가공 공장의 책임자는 마을 주민 왕위안랑(王遠浪)이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국화 재배를 시작했고 국내뿐 아니라 일본, 한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청명절(淸明節)을 앞두고 중국 각지의 화훼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둥팡(東方)시의 화훼농가도 국화 판매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청명절 국화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해 중국 각지 구매상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구매상들은 마을에 임시 거주하며 농민들과 국화 판매에 대해 협의하기도 합니다." 왕위안랑의 말이다.
10여 년 전 많은 화훼 기업은 둥팡시의 건조한 기후와 강한 햇빛의 이점을 살려 역 계절 방식으로 국화를 재배해 지역 농민의 고용을 촉진했다. 최근 둥팡시는 중국 최대의 겨울 국화 수출 기지로 자리 잡았다. 작년 겨울부터 올봄까지 둥팡시의 국화 재배 면적은 약 667ha, 생산량은 3억5천700만 송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난 훙화(虹華)원예회사는 2009년 둥팡시에 80여ha 규모의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청명절 대목 납품 준비 작업을 마친 회사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 국화 공급을 개시했다.
훙화원예회사 직원인 리바오린(李保林)은 회사가 주문형 생산 방식으로 대(對)일 수출을 진행하고 생산 계획 결정을 위해 일본 고객과 다음 해 공급 수량 및 가격을 사전에 협상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0여 명 이상 농민의 고용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있으며 1인당 급여는 약 6천 위안(약 111만원)에서 최대 1만 위안(약 185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둥팡시의 많은 화훼 기업도 과학기술 수준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훙화원예회사의 비닐하우스에는 점적관수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비닐하우스와 꽃밭에 수비(水肥∙물과 비료) 일체형 관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곳 재배기지에는 꽃 보관 냉장저장 창고 및 꽃 정리 작업장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국화 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또한 지역 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 경제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둥팡시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앞으로 국제 국화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비한 심층 연구 및 품질∙규모∙재배기술 개선으로 둥팡시 국화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