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도서관서 만나는 로봇...독창적 혁신 내건 중국 "꿈을 현실로"-Xinhua

식당∙도서관서 만나는 로봇...독창적 혁신 내건 중국 "꿈을 현실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5-23 11:00:06

편집: 陈畅

[신화망 선전 5월23일] '인공지능(AI) 소뇌'를 갖춘 이족보행 로봇이 산을 누비고, 최대 '1초에 1㎞'의 속도로 충전이 가능한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무려 362개에 달하는 곳은 어딜까.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곳곳에서는 고품질 발전이 현실이 되는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과학기술의 '독창적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허타오(河套)선강(深港, 선전∙홍콩)과학기술혁신합작구 선전(深圳) 단지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유아이즈허(優艾智合∙Youibot) 선전(深圳)공장에 들어서면 '민첩한' 스마트 로봇 여러 대가 웨이퍼를 운반하고 있다. 이족보행 로봇 P1은 탕랑산(塘朗山)의 험준한 산길을 자유롭게 누빈다. 식당, 도서관, 길거리에서 만나는 로봇 산업은 선전 과학기술의 '독창적 혁신'이 일궈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4월에 발표된 '2023년 선전시 로봇 산업 발전 백서'에 따르면 선전 로봇 업계의 특허 출원 및 라이선스 수는 최근 10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로봇 산업에 뛰어드는 스타트업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규 등록 기업은 1만 개를 웃돌았으며 관련 산업사슬의 총 생산액은 1천797억 위안(약 33조7천836억원)에 달한다.

순찰용 사족보행 로봇. (사진/신화통신)

이뿐만이 아니다. '슈퍼차저 도시'의 꿈을 건설하겠다는 선전의 꿈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자가용 한 대가 완속 충전대에서 완충하는 데 보통 7~8시간, 급속 충전대에서는 1~2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슈퍼차저로는 채 10분도 안 돼 80% 이상 충전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에 완충이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

지난 4월 30일 기준 선전시에는 총 362개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설치돼 기존 주유소 수를 뛰어 넘어섰다. 중국 남방전력망 선전전력공급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선전 신에너지차의 충전량은 6억7천만㎾h(킬로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

지난 19일 선전의 한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 충전 중인 신에너지차. (사진/신화통신)

2019년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 계획 요강'이 발표된 후 5년간 광둥(廣東)∙홍콩∙마카오 세 지역의 과학기술 협력은 날로 심화됐다. 데이터∙자금∙인재 등 과학기술 요소의 흐름이 빨라지고 있으며 웨강아오 대만구의 과학혁신 능력과 흡인력 역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전에 없던 창업의 기쁨을 누렸고 꿈을 이뤘다는 성취감도 느꼈습니다." 옌닝(顏寧)은 프린스턴대에서 교직을 그만둔 뒤, 선전에서 선전의학과학원(스마트∙SMART)을 설립했다. 창업 초기의 허름한 주택은 신경 및 정신과 질병, 전염병, 신경생물학 등 의학 분야의 우수한 인재 수십 명이 연구를 진행하는 현대화된 실험실로 탈바꿈했다.

스마트가 위치한 광밍(光明)구는 선전이 정보∙생명∙신소재 3개 과학 분야에 초점을 맞춰 광밍과학성(城)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광밍구에서는 합성생물 거대과학 장치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웨강아오 지역에서 온 20여 개의 원사팀과 5천400여 명의 과학연구 인재가 지속적으로 혁신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선전광밍(光明)과학성(城) 개시구역 내 합성생물연구 중대과학기술 인프라. (사진/신화통신)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에는 7만5천여 개의 국가급 첨단기술 기업이 둥지를 틀었으며 화웨이∙텐센트∙BYD∙메이디(美的,Midea)∙거리(格力·Gree) 등 과학기술 선도 기업이 포진해 있다. 또한 '선전-홍콩-광저우' 과학기술 클러스터는 4년 연속 세계 2위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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