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광저우 5월22일]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은 새로운 사물,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생산력의 '신생(新生)'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근 광둥(廣東)성의 많은 기업에서는 신질 생산력의 역동적인 활력을 엿볼 수 있다.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 확장으로 '골든 트랙' 선점
이곳은 기존 작업장과 달리 불꽃이 튀거나 기계의 굉음 소리를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도서관처럼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다.
50여 개의 액정 패널 생산라인에서 연간 6천만 개의 제품이 쏟아진다. 생산액은 100억 위안(약 1조8천700억원)이 넘는다. 광둥성 후이저우(惠州) TCL 화싱(華星)의 연구개발(R&D) 및 제조 기지의 모습이다. 스마트 자동 생산라인에서는 로봇팔이 자유자재로 작동하며 유리 기판의 이동, 가공, 테스트, 포장 등 전 과정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한다.
광저우 TCL 화싱 8.6세대 산화물 반도체 신형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역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CL 화싱 생산라인은 2021년 350억 위안(6조5천450억원)을 투자해 건설됐다.
수년간의 업그레이드와 전 산업사슬 배치를 통해 TCL 화싱은 디스플레이 재료, 장치, 모듈에서부터 브랜드 전체 기기, 사용자 및 콘텐츠 운영에 이르기까지 수직일체화 산업사슬을 구축한 중국 내 유일한 제조업체로 발전했다. TCL 화싱은 초고화질 영상 디스플레이 산업의 '골든 트랙'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혁신 리듬이어가며 '히든 챔피언'으로
중국이 수출하는 핸드드립 커피머신 100대 중 40대는 광둥신바오(新寶)전기기구회사에서 생산된다. 이 기업은 중국 소형 가전 산업의 선두 기업이자 세계 커피머신 생산 분야의 '히든 챔피언'이기도 하다.
"커피머신의 모든 핵심 부품을 현지화 생산하고 있습니다." 쩡잔후이(曾展晖) 광둥신바오전기기구회사 회장은 강력한 현지화 제조 능력은 기업이 산업주기 단축에 빠르게 적응하는 성공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광둥성 중산(中山)시 다양(大洋)전기기계회사는 최근 수년간 베트남, 멕시코 등 국가에 일부 생산 능력을 갖춰 대량 생산을 점차 구현하고 있다.
다양전기기계회사는 제조업의 단일 항목 챔피언 기업으로 가전 업종뿐만 아니라 신에너지차 산업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R&D로 혁신을 이끌어야 합니다." 우샤오윈(伍小雲) 대양전기기계 재무총괄은 '전기기계+전기제어+수소연료 전지시스템 및 핵심부품'의 완전한 산업사슬을 구축하고 세분화된 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스마트화 개조로 전통 제조의 변화 촉진
광둥성 윈푸(雲浮)시 신싱(新興)현에 위치한 셴펑(先豐)스테인리스 스틸 제품회사는 이미 몇 년 전에 스마트 개조 및 디지털 전환을 이뤘다. 10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 및 알루미늄 냄비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제품의 생산 기한을 기존 7일에서 2시간 이내로 단축했습니다. 단위 생산 원가를 35% 낮췄고 생산성은 50%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류즈창(劉志強) 셴펑스테인리스 스틸 제품회사 부사장의 말이다.
"지난해부터 링펑(淩豐)그룹이 받은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은 4천700만 위안(87억8천900만원) 이상에 달합니다." 천제루(陳潔如) 광둥링펑인테리어용품회사 재무총괄은 "실질적인 정책 혜택은 기업의 R&D 투자와 스마트 제조 추진 의지를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디지털 개조의 붐이 일고 있는 광둥성은 글로벌 산업·가치사슬의 프리미엄 상승을 꾀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