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17일] 중국 A주의 올 상반기 실적 전망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전제품, 반도체, 자동차, 금, 공항 등 분야의 상장사 실적 회복이 눈에 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1천557개 상장사가 올 상반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중 호실적을 전망한 상장사는 655곳이다.
◇일부 기업, 실적 대폭 증가 전망
호실적이 예상된 655개 상장사 중 절반이 넘는 393개 기업이 실적 향상을 예상했다.
그중 중국 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업체 안리(安利)그룹, 메티오닌 생산업체 아디세오(Adisseo), 르주(日久)광전, 루베이(魯北)화공, 카이중(凱中)정밀 등 기업의 순이익 증가폭이 선두권으로 예상된다.
안리그룹은 14일 올 상반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상반기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8천800만~9천800만 위안(약 167억2천만~186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348.14%~10421.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리그룹은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해 매출과 이익이 크게 확대됐다며 전년 동기 대비 최대 호실적을 전망했다.
아디세오는 상반기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 규모를 5억5천만~6억5천만 위안으로 잡았다. 1546.71%~1846.11% 대폭 증가한 규모다. 보고 기간 아디세오는 주력인 메티오닌 사업이 강력하게 성장했고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규모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 규모 하한선이 1억 위안(190억원) 이상인 기업은 376곳, 10억 위안(1천900억원) 이상과 20억 위안(3천800억원) 이상인 기업은 각각 66곳, 25곳으로 예측됐다.
석탄기업 중국선화(神華), 쯔진(紫金)광업,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중국알루미늄(CHALCO), 궈뎬(國電)전력 등 상장사의 상반기 순이익 규모 하한선은 모두 50억 위안(9천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 창청자동차는 해외 판매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모회사 소유자 귀속 순이익은 65억~73억 위안(1조2천350억~1조3천8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49%~436.26%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금...회복세 뚜렷한 분야 늘어
가전제품, 반도체, 자동차, 금, 공항 등 분야 상장사의 실적 회복도 두드러졌다.
공항의 경우 하이난(海南)공항의 순이익이 다소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상하이공항, 바이윈(白雲)공항, 선전(深圳)공항, 샤먼(廈門)공항 모두 큰 폭의 실적 향상이 예상됐다. 그중 상하이공항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5.87%~556.6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은 가격 폭등의 영향으로 금, 은 관련 상장사의 실적 회복세도 눈에 띈다.
츠펑(赤峰)황금은 올 상반기 모회사 소유자 귀속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39%~137.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선두 기업인 베이팡화촹(北方華創∙NAURA)이 상반기 상장사 주주 귀속 순이익을 25억7천만~29억6천만 위안(4천883억~5천624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84%~64.51% 확대된 규모다. 실적 향상을 예고한 베이팡화촹은 집적회로 분야에 적용한 식각, 박막 증착, 세정 등 공정 장비의 커버리지와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스마트 제조로 운영 수준을 개선하고 비용을 꾸준히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