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3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위치한 선전센트럴파크, 공원 반경 2㎞ 내 주문 시 빠르면 10분 만에 드론이 식음료를 배송해 준다.
"드론 배송은 즉시배송의 새로운 모델입니다. 업체의 배송 비용을 줄이고 식음료의 신선도를 보장함으로써 소비자의 서비스 체험을 향상시킬 수 있죠."
옌옌(閆琰) 메이퇀(美團) 드론 공공사무 책임자는 올해 노동절(5월 1일) 연휴기간 다수의 메이퇀 드론 공원∙관광지 노선에서 주문이 '폭주'했다면서 주변 업체의 배달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0% 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업체의 배달 주문 중 80% 이상이 고객이 요청한 드론 배송이었다고 덧붙였다.
추이중푸(崔忠付)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 부회장 겸 비서장은 지난해 중국의 즉시배송 주문량이 420억 건에 달하고 배송 이용객 규모는 7억 명(연인원)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올해 중국의 즉시배송 주문 규모가 480억 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시배송 시장이 높은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선두기업의 발전 활기도 강해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메이퇀의 올 1~3분기 즉시배송 주문량은 187억 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확대된 규모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분기 실적보고를 발표하면서 알리바바 배달 플랫폼인 '현지생활(本地生活)그룹'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퀵배달 업체인 산쑹(閃送)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21억2천200만 위안(약 4천159억1천200만원)에서 22억8천400만 위안(4천476억6천400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시배송 체계를 기반으로 높은 시효성을 갖춘 신흥 업종인 즉시 소매판매도 소비 촉진에 불을 붙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이 발표한 '즉시 소매판매업 발전 보고'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즉시 소매판매의 연간 성장률이 50%를 넘었다. 지난해 중국의 즉시 소매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28.89% 증가한 6천500억 위안(127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즉시배송은 일자리 안정, 수입 확대라는 부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중국 신취업형태연구센터가 발표한 '2023 중국 블루칼라층 취업연구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배달원(라이더)의 월평균 수입은 6천803위안(133만3천388원)으로 블루칼라층 수입 순위로는 3위에 올랐다. 메이퇀, 어러머(餓了麼) 등 플랫폼 기업은 신취업형태직업 상해보장 시범 시행에 참가하고 배달원 장려정책 제정, 배달원 직업기능 훈련 등을 통해 배달원의 권익을 보장하고 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신업종 뒤에는 관련 정책이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즉시배송 업계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하며 즉시배송 업계의 정책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공평한 경쟁의 발전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소비자와 온라인 배송원의 합법적 권익 보장을 강조했다.
추이 부회장은 "새로운 발전 주기 속 즉시배송 업계는 서비스망과 배치를 보완해 소비자의 다양한 '실시간'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