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7일] 올 1~11월 중국의 소비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 육성 등 다양한 정책과 조치가 시행돼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분석이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올 1~10월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으며 증가율은 1~9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올 1~11월 TV 등 가전 시청각 설비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8.7% 확대됐다. 가구와 욕실용품 매출은 각각 16.8%, 1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관광 열기는 소비 증대로 이어졌다. 올 들어 많은 지역에서 문화관광 소비 열기가 달아올랐고 문화공연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요식업 등 소비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중국의 소비 잠재력이 계속 방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10월 서비스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그중 요식업 매출은 4조4천400억 위안(약 874조6천800억원)으로 5.9% 늘었다. 중국 문화여유부 데이터센터의 통계에서도 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자 수(연인원)와 여행객 지출은 전년 대비 각각 5.9%, 6.3%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 시장도 잘나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1~10월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33.9%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 증가율 1.9%, 2.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 밖에 더우인(抖音) 전자상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8일~11월 11일 3만3천 개가 넘는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했다. 약 1만7천 개 브랜드의 거래액 증가율은 50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