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6일]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내면서 지난달 중국의 월별 자동차 생산∙판매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량은 343만7천 대를 기록해 전달 대비 14.7% 증가했다. 판매량은 331만6천 대에 달해 8.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1.7% 늘어난 수준이다.
1~11월 자동차 생산∙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생산량은 2천790만3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고, 판매량은 3.7% 증가한 2천794만 대에 달했다. 자동차 생산량 증가폭은 1~10월에 비해 1.1%포인트 확대됐으며 판매는 1%포인트 늘었다.
천스화(陳士華) CAAM 부비서장은 11월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승용차와 신에너지차의 활약이 시장을 전반적으로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56만6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다. 판매량은 47.4% 늘어난 151만2천 대에 달했다. 전체 신차 판매량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한 비중도 45.6%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11월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1천134만5천 대, 1천126만2천 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35.6%씩 늘어난 수준이다. 신차 총 판매량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한 비중은 4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 부비서장은 "신에너지차 시장이 12월에도 지금의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올 한 해 생산∙판매가 1천300만 대에 육박해 연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중국 승용차의 월별 생산 및 판매량도 처음으로 각각 300만 대를 돌파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1월에는 전월 대비 14.9% 늘어난 310만9천 대가 생산됐다. 판매량은 300만1천 대에 달해 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5.2% 증가한 수치다. 1~11월 승용차 생산량은 2천445만9천 대를 기록, 4.3% 늘었다. 판매량은 2천443만5천 대에 달해 5% 증가했다.
천 부비서장은 정책의 누적 효과, 각 지역 및 기업의 판촉 행사에 연말 효과가 더해져 12월 자동차 시장의 호조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한 해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3천만 대 이상 규모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도 정책 환경도 자동차 업계 발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