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산웨이 12월15일]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시 저랑(遮浪)가도(街道·한국의 동) 수이구이랴오(水龜寮)촌에 가면 네티즌들 사이서 입소문 난 카페가 있다. 바다를 마주한 이 카페 '푸르인디(浮日隱地)'의 사장은 류더장(劉德江)이란 청년이다.
광저우(廣州)에서 의류업에 종사하던 류더장은 지난 2021년 고향에 돌아와 창업했다. 산터우의 문화관광 붐이 일고 있는 것에 착안해 '커피+문화관광' 모델을 바탕으로 버려진 양식장, 오래된 조력발전소, 폐가 등을 리모델링해 '푸르인디' '푸르완(浮日灣∙LOOKING FLOAT)' 등 다양한 테마의 휴식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후 입소문이 나고 또 뉴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류더장의 카페는 네티즌들의 각광을 받는 명소로 부상했다.
현지 정부는 류더장을 마을의 '농촌 CEO'로 임명했다. 류더장은 각 상점과 프로젝트를 방문하는 것 외에 창업대회, 농촌 전문 관리자 교육 등 활동에 참가하며 청년들의 귀향 및 창업을 지원했다. 청년들이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카페, 민박 등을 잇달아 오픈하면서 저랑 해변에는 '커피 거리'가 만들어졌고 전국 각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