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광저우 12월15일] 여러 전력 지표에서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경제 활력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녹색 에너지 구조 전환, 녹색전력 거래량 급증
웨강아오 대만구의 녹색전력 거래 수요가 크게 늘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의 녹색전력 거래량은 11억4천100만㎾h(킬로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급증했다. 선전(深圳)의 녹색전력 거래량은 180% 증가한 13억8천만㎾h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광둥에너지그룹, 선전에너지그룹 등 654개 경영 주체는 2천482만 건의 녹색전력증서를 거래했다. 이는 현재까지 녹색전력증서 1회 거래량 중 전국 최대 규모다.
에너지 구조도 점점 녹색으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 남방전력망이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5개 성(省)·구(區)에서 비화석에너지 설비의 비율은 63%에 달했다. 특히 신에너지 설비 용량은 약 1억8천만㎾로 이 지역의 최대 전력원이 됐다.
◇녹색 산업 발전, 녹색전력 증가 촉진
신에너지차 등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다. 올 1~11월 남방전력망 신에너지차 통합충전 서비스 플랫폼 '순이충(順易充)'의 배터리 교환·충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하루 최대 충전량은 700만㎾h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말, 선전시 슈퍼차저 충전소 수가 처음으로 기존 주유소 수를 넘어섰다. 연말까지 총 1천 개가 건설되면 '슈퍼차저 도시' 목표에 더욱 가까워질 예정이다.
황밍(黃鳴) 선전시 신에너지차산업판공실 주임은 올해 선전시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28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전국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완성차, 동력배터리, 모터 전기제어, 스마트 캐빈, 충전 기반 시설 등 분야에서 완전한 산업사슬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왕이쥔(王益軍) 남방전력망 광둥광저우 전력공급국 부사장은 "광저우는 1천억 위안(약 19조6천억원)급 신에너지를 비롯한 신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로운 경제 성장 모멘트를 형성했다"면서 "앞으로 광저우 녹색·저탄소 산업 클러스터의 발전을 위해 고품질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화 발전, 가상발전소 성장세 괄목
지난 9월 열린 '2024 국제디지털에너지엑스포'에서는 선전 전력공급국의 가상발전소(VPP)에 이목이 집중됐다. 선전 가상발전소는 전기차 충전대, 건물 에어컨, 태양광 등 9개 분야 5만5천여 개의 부하 조절 전력 자원에 연결됐으며 총용량은 310만㎾ 이상이다.
남방전력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선전 가상발전소 관리센터는 총 56개 가상발전소 운영사와 연결됐다. 각 운영사에 약 1천801만 위안(35억원)의 수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창출된 직접 이익은 1억7천만 위안(333억원)에 달했다.
디지털 경제 대성(省)인 광둥성의 지난해 디지털 경제 규모는 6조9천억 위안(1천352조4천억원)으로 8년 연속 전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방전력망은 최근 수년간 신에너지, 디지털 경제 등 신흥산업 발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전력망의 디지털화 개조를 진행하고 새로운 전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황허(黃河) 남방전력망 전력조절제어센터 사장은 웨강아오 대만구의 디지털 경제 발전은 디지털 전력망 건설에 풍부한 기술 응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