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8일] 중국 국제소비중심도시 '정품(精品) 소비의 달' 행사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며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하이·베이징·광저우(廣州)·톈진(天津)·충칭(重慶) 등 5개 도시에서 중국 국제소비중심도시 '정품 소비의 달' 행사가 진행됐다. 2만여 개 기업의 참여 속에서 5개 도시는 정품 론칭과 더불어 ▷쇼핑 ▷미식 ▷관광 ▷전시·공연 등 4개 분야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새로운 행사와 시나리오로 소비 활력 '충전'
실외에는 인공 눈이 내리고 실내에선 바이올린의 은은한 선율이 DJ의 일렉트릭 사운드와 조화를 이룬다. 음악·영화 등 다양한 야간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상하이 INS 신락원은 현지 '야간 경제'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트렌드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상하이 여행 일정에 특별히 야간 관광을 넣었어요." 충칭에서 온 관광객 리후이(李卉)는 더우인(抖音)에서 관련 피드를 보고 친구랑 같이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기간 5개 도시는 31개 보행거리, 85개 상권, 19개 아웃렛, 약 400개 대형 쇼핑몰에서 1천여 개의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1만2천 개 호텔·음식점이 700여 개 미식 행사를 진행하고 107개의 정품 관광 노선이 발표됐다. 또한 600여 개의 문화·패션 전시, 40개가 넘는 대규모 스포츠 대회도 열렸다.
성추핑(盛秋平)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정품'이 단순한 의미의 명품이나 고급 소비재가 아닌 품질·디자인·공정이 표준을 충족하고 ▷녹색 ▷스마트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즉, 삶의 질을 높여주고 더 나은 삶에 대한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라는 뜻이다.
양녜(楊枿) 상무부 소비촉진사(司) 부사장(부국장)에 따르면 5개 도시는 중국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의 8분의 1, 소비재 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양 부사장은 시범적·견인적 의미로 이 5개 도시를 정품 소비의 달 행사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소비 수준 높이는 '론칭 경제'
행사 기간 충칭 제팡베이(解放碑) 상권에서는 중국 패션 브랜드 탕신단(糖心旦)이 서남 지역 최초의 패션쇼를 진행했다. 중국 전통식 자수와 젊은 분위기를 모두 담은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충칭 제팡베이 중앙상무구 관계자는 "최초 공개·최초 발표는 상권의 트렌드성과 국제적 명성을 높여주고 브랜드의 결집과 소비 수준의 향상을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제팡베이 상권은 국제 상업 운영업체와 고급 브랜드 20여 개를 정밀 매칭하여 글로벌 우수 자원을 유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론칭 경제'에 집중했다. 지난달 상하이는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기간 'CIIE를 통한 새로운 트렌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베이징은 '신작 집중 시즌'을 통해 패션·뷰티 분야 글로벌 브랜드의 첫 매장, 중국 브랜드의 신제품, 최초의 전시 및 공연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톈진은 핵심 상권에 중국 국내외 정품을 한데 모아 첫 매장 오픈, 도시 첫 공연, 제품 최초 공개쇼 등 테마 행사를 진행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소비의 달 기간 5개 도시에서 400개 이상의 론칭 행사가 열리고 240여 개의 프리미엄 매장이 최초 오픈했다.
◇정책 효과로 소비자 혜택 'UP'
11월부터 정품 소비의 달,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연말 행사 등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5개 도시의 쇼핑몰, 브랜드, 유통업체 등은 혜택을 확대하며 소비 성장을 이끌었다.
류민(劉敏)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상하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총 603만 장 이상의 식음료 쿠폰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소비시장빅데이터실험실(상하이)에 따르면 해당 소비쿠폰 발행 기간(11월 26일 기준) 상하이시 오프라인 음식점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583억9천만 위안(약 11조5천28억원)을 기록했다.
톈진은 22개 중점 상권의 100개 대형 상업 매체와 함께 200여 회의 프로모션 및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광저우는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전용 프로모션 혜택을 마련하기도 했다.
성 부부장은 향후 론칭 경제를 추진하고 도·소매업의 수준 높은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하이·톈진 등 20개 도시에 현대 상업·무역 유통 시스템을 시범 건설하고 자동차 유통 소비 개혁 시범사업 및 건강 소비 촉진 특별행동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