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전 12월23일] '선전(深圳)글로벌투자유치대회'부터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이르기까지...중국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선전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유치대회'에 33개 국가(지역)에서 700곳이 넘는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그중 200개 이상의 세계 500대 기업 및 글로벌 회사가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신에너지, 차세대 전자정보, 저고도 경제, 스마트 커넥티드카(ICV), 바이오 의약,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계약이 체결됐으며 투자 규모는 9천억 위안(약 178조2천억원) 이상에 달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의 고위급 인사뿐만 아니라 주중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영-중무역협회 등에서도 현지 공장 시찰 또는 사업 체결을 위해 선전을 찾았다.
외국 기업의 선호 도시는 선전만이 아니다. 지난달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도 약 3천500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의 거래 의향 금액은 800억1천만 달러로 전회 대비 2.0% 증가했다.
외국계 기업에서 '중국 붐'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엔 첫째, 문턱을 확 낮춘 제도적 개방이 꼽힌다. 올 들어 중국은 제조업 분야 외자 진입 제한을 전면 철폐한 데 이어 전국 크로스보더 서비스 무역 대상 네거티브리스트 제도를 만들었다. 또한 9개 지역에 외국인 독자 병원 시범 설립을 허가하는 등 개방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방정부 차원의 투자 장려책도 돋보였다.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 지역은 중점산업의 외국인 투자 유치 서비스를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 대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글로벌 산업∙공급망에서의 굳건한 중국 포지션도 한 몫을 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를 필두로 선전에는 완성차, 동력 배터리,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공급망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애플의 사례에서도 중국의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 200곳 가운데 중국 생산이 80%가 넘는다. '제2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 참석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라는 협력 파트너가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의 성과를 얻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오중슝(曹鐘雄) 중국(선전)종합개발연구원 디지털경제및글로벌전략연구소 소장은 최근 수년간 중국 내 외국인 투자가 점차 첨단∙혁신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 환경, 현대화 산업 시스템,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은 여전히 외국 기업의 '전략적 요충지'이며 중국의 해외 투자 매력도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