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스자좡 1월11일] 수소버스 444대가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의 도로 위를 누비고 다니고 있다. 해당 버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처음 도입됐다.
장자커우는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약 160㎞ 떨어진 고위도 도시로 겨울철 기온은 섭씨 영하 30도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도 장자커우의 수소차는 빠르게 시동을 걸 수 있다.
왕허우(王賀武) 장자커우시 수소에너지∙재생가능에너지 연구원 집행원장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장자커우는 풍부한 풍력 및 태양광 자원을 활용해 수소차의 상용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2월 12일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연료 전지 페리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수소는 석탄·천연가스·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1차 에너지원 발전을 통해 추출할 수 있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된 수소는 그린수소로 불리며 가장 친환경적인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왕 집행원장은 수소차 사용의 핵심 과제는 부산물인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도가 낮으면 물이 얼어붙어 배터리 시스템의 성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연구원은 수소 생산, 저장 및 운송에서 실생활 적용에 이르기까지 전 프로세스를 추적하는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수소에너지 기업인 이화퉁(億華通)동력테크놀로지는 저온에서도 수소연료전지가 빠르게 가동될 수 있는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쑹하이잉(宋海英) 이화퉁동력테크놀로지 사장은 "여러 차례의 기술 반복 끝에 연료전지 시스템의 제품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총 710대의 수소차가 장자커우에 투입됐다. 이는 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소차다.
수소차는 장자커우에서 현재까지 8천70만 명 이상(연인원)의 승객을 태웠으며 2천700만㎞ 이상을 주행했다. 대중교통 외에도 도시 청소, 물류 및 중화물 운송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 린강(臨港)신구에서 수소버스 한 대(왼쪽)가 수소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3월 수소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 계획이 발표된 이후 중국 현지 당국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세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의 수소차 보유 대수는 약 5만 대, 재생에너지를 통한 연간 수소 생산량은 10만~2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