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키예프 2월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대규모 반전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전격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5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군사원조를 추가 진행하기로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서방 동맹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탱크 700대, 장갑차 수천 대, 포탄 200여만 발 및 방공시스템 등 무기와 장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향후 우크라이나에 다연장로켓포, 대전차미사일 시스템 탄약을 포함한 5억 달러 상당의 새로운 군사원조를 약속했다.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더 자세한 지원 사항은 수일 내 발표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완전한 수복과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에 대한 체결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21억7천500만 달러의 새로운 군사원조를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중에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사정거리 약 150㎞에 달하는 장거리 로켓탄도 포함됐다. AP통신은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원조 규모가 이미 누적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제공과 직접적인 경제 지원을 지지하지 않는 미국인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오후 수도 워싱턴에 있는 링컨기념관 앞에서는 미국 반전운동 인사 수천 명이 집회를 열었다. 집회 주최 측은 이번 집회가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시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