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2회 중국(우한)문화관광박람회'를 찾은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우한 4월27일] 관광에 문화 요소가 가미되면서 중국 내 관광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제2회 중국(우한)문화관광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최근 우한(武漢)에서 막을 내렸다. 2천 개 이상 중국 국내외 참가 업체가 이번 박람회에서 과학기술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신상품을 내놓았다.
한 관계자는 "최근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등 차세대 정보기술이 관광 관련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새로운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 등이 끊임없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문화여유부가 최근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국내 관광객은 총 12억1천6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중국 국내 관광 수입은 1조3천억 위안(약 250조4천840억원)으로 69.5% 늘었다.
올 들어 여객기 운항의 회복세가 두드러졌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여행 등 소비 수요도 빠르게 회복됐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에 따르면 1분기 항저우(杭州)·청두(成都)·싼야(三亞)·다리(大理) 등으로 취항하는 항공권 예약량이 모두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의 120% 이상에 달했다. 인기 도시 호텔 예약량 역시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날빅데이터연구원 관계자는 "3월이 원래 여행 비수기이지만 관광 시장 회복세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춘절(春節·음력설) 이후 노인·아동 관광객 수가 늘었는데 이는 관광 시장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16일 창사(長沙)시의 한 캠핑장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 (사진/신화통신)
중국 관광업의 빠른 회복은 캠핑, 단거리 여행, 야간 여행 등 새로운 관광 상품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문화여유부 등 14개 부처가 발표한 문건은 ▷공공 캠핑장 건설 ▷공공 캠핑장 규모 확대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주문했다. 우한·난징(南京)·광저우(廣州) 등 원림 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경우 도시공원·공유공간 등을 개방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중국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관광경제 청서'는 올해 중국 국내 관광객 수가 약 45억5천만 명에 달해 전년보다 7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 한해 입출국 관광객이 9천만 명을 넘어서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