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7월12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얼빈시 샹팡(香坊)구의 한 거리.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이곳은 원래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적환장이었지만 지금은 샹팡구의 핫플레이스로 변모했다. 하얼빈시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역량 강화를 통해 이곳을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노후된 공장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으로 산업과 예술이 융합된 현대식 대형 쇼핑몰로 다시 태어났다.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관람∙놀이∙동계올림픽 관련 지식 홍보가 한데 모인 동계올림픽 테마 놀이공원이 됐다. 하얼빈시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산업을 고품질 발전의 중요 엔진으로 삼아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구체적 조치를 내놓았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산업은 이미 세계 경제에서 전망이 밝은 산업 중 하나로 실물 경제 발전의 부스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전(深圳)·우한(武漢) 등 4개 도시는 유네스코 '디자인 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란펑(蘭峰) 하얼빈시 상무위원회 위원 겸 선전부 부장은 하얼빈은 산업 자원이 풍부하고 문화적 뿌리가 깊어 발전 잠재력이 크다면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발전을 통한 전통 산업의 구조조정과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쿠수마(David Kusuma) 세계디자인기구(WDO) 회장은 "헤이룽장성과 하얼빈시는 풍부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이 헤이룽장과 하얼빈 경제∙사회 발전의 동력과 엔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WDO는 앞으로 국제적∙글로벌적 역량을 발휘해 헤이룽장과 하얼빈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산업 발전을 돕고 현지 디자인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하얼빈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센터가 하얼빈시, 더 나아가 헤이룽장성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산업 발전에 중요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과 제조업의 융합을 촉진해 경제∙사회의 고품질 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