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서울 7월21일] 7월로 접어들자 에버랜드에는 녹음이 짙어지고 매미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에서 생활 중인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겹경사를 맞았다. 아이바오(愛寶·본명 화니)와 러바오(樂寶·본명 위안신) 부부는 최근 쌍둥이를 품에 안았고 한국에서 태어난 첫 번째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福寶)도 20일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에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부인 탄위쥔(譚育軍) 여사가 삼성 에버랜드를 찾아 한여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싱 대사 부부는 먼저 한·중 양국 팬들에게 '강 할아버지(강철원), 송 할아버지(송영관)'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한국 측 사육사와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사는 에버랜드에 감사패를 전달했다.싱 대사는 두 사육사의 전문적인 보살핌과 세심한 배려로 아이바오·러바오·푸바오가 한국에서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한 양국 국민에게 무한한 기쁨과 감동을 안겨다 줬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에버랜드에서 아기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탄생했다면서 푸바오의 이 어린 여동생 두 마리도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 모두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철원·송영관 판다 사육사는 양국 국민의 자이언트 판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맡은 업무에 대한 가장 큰 긍정과 지지라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를 잘 돌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갓 태어난 쌍둥이는 양국 자이언트 판다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고 있다며 귀여운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한·중 양국 국민 간 마음을 더욱 가깝게 하고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싱 대사 부부는 중·한 양국 팬들과 함께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해 주며 푸바오의 건강과 행복한 성장 그리고 중·한 우호의 대물림을 기원했다.
행사에 앞서 싱 대사는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을 만나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판다를 아끼고 성원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에버랜드와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중·한 우호 사업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꾸준히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16년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한국 입국 이후 이들의 에버랜드 생활상을 소개하며 자이언트 판다 사육과 관련한 중국 측의 지원과 도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에버랜드는 한·중 우호의 사자(使者)이자 우정의 결정체인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한국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