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21일] 올 상반기 중국의 소비, 수출입, 투자 유치 성적표가 공개됐다. 중국 상무부는 19일 열린 브리핑에서 관련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당국 소비 진작책 효과 有...소매 판매액 8.2% 증가
상무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올해를 '소비 진작의 해'로 지정하고 일련의 정책을 내놓았다. 그 결과 상반기 소매 판매액이 22조8천억 위안(약 4천14조3천9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세를 보였다.
궈팅팅(郭婷婷)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대면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해 요식업 매출이 21.4%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44.1% 증가하고, 인터넷 쇼핑 매출이 10.8% 늘어 전체 소매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6%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쉬싱펑(徐興鋒) 상무부 시장운행소비촉진사(司) 사장(국장)은 상무부가 신에너지차 농촌 보급, 친환경 스마트 가전 소비 지원 등 대종상품(벌크스톡) 소비 관련 여러 정책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봄철 소비 시즌, 전국 소비 촉진의 달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 등 행사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향후 상무부가 이미 제정한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민 편의 15분 생활권' 범위를 확대하는 등 몰입형·체험형·인터랙티브형 소비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항공 편수, 중간재 수입 ↑...하반기 대외무역 전망 밝아
올 상반기 중국 화물무역 수출입 총액이 20조1천억 위안(3천539조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또 신흥시장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포인트 늘어난 63.5%에 달했다. 수출품 품질 향상, 하이테크∙고부가가치 상품 증가 등도 괄목할 만하다.
리싱첸(李興乾) 상무부 대외무역사 사장은 오는 하반기 대외무역에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중국 대외무역 산업·공급망이 근성이 강인하고 국제시장 경쟁에서 성장해온 중국 기업들은 내재적 혁신 능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국제 항공 편수의 안정적 회복, 기업의 신규 주문량 유지 혹은 증가, 전자정보업 중간재 수입 상승 등을 들어 중국의 하반기 대외무역이 좋은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무부는 각 부서와의 정책 협력을 통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등 행사 개최 준비에 힘쓰고, 국내 기업의 역외 박람회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대외무역 안정화 및 수준 향상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FDI 소폭 감소했지만 투자 진작책 적극 펼칠 것
올해 들어 중국에 신설된 외자기업 수가 빠르게 늘어 상반기에만 2만4천 곳에 달했다. 전년 대비 35.7% 늘어난 수치다. 다만 해외직접투자(FDI) 실제 사용액은 7천36억5천만 위안(123조8천917억원)에 그쳐 2.7% 감소했다.
이에 주빙(朱冰) 상무부 외국투자관리사 사장은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에 따른 글로벌 다국적 투자 침체를 비롯해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FDI가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다국적 기업 임원이 투자 협력을 위해 속속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상무부가 '제1회 중국 투자의 해'를 열어 현재까지 14개에 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상투자진입 네거티브 리스트를 합리적으로 축소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난 외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