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0월7일]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상하이가 요식업·관광업·쇼핑몰 등 분야에서 새로운 소비 행태로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요식업, 새로운 매장·제품·놀이문화의 등장
양하이(楊海) 허지샤오차이(和記小菜) 구역 사장은 매장 점검 외에 새로운 브랜드 오픈을 준비하며 황금연휴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9월 상하이에 막 첫 매장을 오픈한 '광웨성(廣粵生)'은 황금연휴 기간 저녁 타임이 거의 매일 만석입니다." 양 사장은 700㎡가 넘는 이 차오산(潮汕)훠궈 전문점의 중추절 저녁 타임 예약이 이미 2주 전 마감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식업 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연말 전 또 새로운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1호점을 오픈한 딤섬 전문점 허샤오뎬(和小點)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맛 외에 블랙 트러플, 인삼 등 독특한 맛의 샤오룽바오(小籠包)를 먹어볼 수 있다.
요식업은 황금연휴 기간 가장 활황을 맞이한 업종 중 하나다. 메이퇀(美團)과 다중뎬핑(大衆點評)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상하이의 요식업 주문량이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거리를 걸으며 음식을 즐기는 '길거리 맛집 탐방'도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메이퇀의 데이터를 보면 상위 10개 인기 검색어 중 70% 이상이 쇼핑몰 및 상권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행자거리, 미식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동기 대비 80% 가까이 늘어났다.
◇관광업, 다시 관광지로 몰리는 관광객들
관광지에는 관광객 밀집 현상이 나타났다.
상하이 쑹장(松江) 광푸린(廣富林) 문화유적지는 중국 고대 신화집 '산해경(山海經)'을 테마로 한 행사를 열었다. 행사의 일환인 예술 특별 전시회의 매표소 앞에는 관광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저장(浙江)성에서 온 여행객 천훙(陳虹)은 광푸린에서 수상 카약∙스포츠 챌린지∙마켓∙등롱 수수께끼 등 행사가 진행돼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광푸린 문화유적지에서 멀지 않은 상하이 스낵박물관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연휴 기간 '스낵 뮤직 페스티벌'을 진행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들을거리 가득한 핫플레이스로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씨트립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황금연휴 첫날 목적지를 상하이로 한 관광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황금연휴 기간이면 관광객들이 관광지로 몰리는 패턴으로 다시 복귀한 것이다.
상하이 관광 빅데이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중추절·국경절 연휴 첫 3일 동안 총 929만4천8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상하이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54% 성장한 수치다.
◇쇼핑몰, 복합 소비 공간으로
황금연휴 기간 상하이의 각 대형 쇼핑몰에도 새로운 모습이 연출됐다.
웨싱(月星) 글로벌 하버는 황금연휴를 겨냥해 미니소(Miniso·名創優品) 방향제 첫 전시, 퍼피구조대 첫 공연 등 각종 최초 런칭 행사를 열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황금연휴 첫 5일간 이 곳을 찾은 관광객은 1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경절 연휴 첫 5일 동안보다 유동량은 37%, 하루 평균 매출액은 21% 증가했다.
신톈디(新天地)에서는 '2023 신톈디 월드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다. 상하이 등 지역에서 50회가 넘는 특별 공연이 진행되며 쇼핑몰의 소비 열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
장빈(張斌) 루이안(瑞安) 신톈디 행정총재는 "고품질의 음악 공연은 마켓, 전시회∙미식∙스포츠∙아트토이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결합해 더 입체적이고 풍부한 소비 행태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 콘텐츠가 도시 비즈니스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