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21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출입경 인원이 4억2천4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66.5%나 늘었다. 그중 대륙 주민, 홍콩∙마카오∙타이완 주민, 외국인이 각각 218.7%, 292.8%, 693.1%씩 증가했다.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 위치한 궁베이(拱北)통상구 출경 로비는 날이 밝기도 전에 '인산인해'를 이룬다. 마카오로 출근하는 직장인, 책가방을 둘러멘 학생이 차례대로 출경하고 생선∙과일∙채소 등 신선 제품이 차량에 실려 마카오로 출발한다.
11년 연속 중국 내 최대 여객 유동량을 기록한 궁베이통상구는 지난해 누적 출입경 인원수가 1억 명에 달했다. 매일 27만4천 명이 이곳을 이용한 셈이다. 하루 19시간 개방 기준 시간당 평균 1만4천400명이 궁베이통상구를 이용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여행업은 경제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됐다. 궁베이 출입경변방검사소에서 지난해 검사∙통과시킨 관광비자 소지 여행객은 1천330여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이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여행업의 '열기'를 가져왔다.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공항 통상구는 160여 개 국제(지역) 여객∙화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세계 230여 개 취항 도시(지역)를 아우르고 매주 운항하는 국제(지역) 항공편은 1천 대(연대수, 이하 동일)가 넘는다.
출입경 교통편 검사량도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43.4% 늘어난 2천346만1천 편(열차∙선박∙차량 포함)을 기록했다. 그중 비행기 54만1천 편, 열차 9만1천 편, 선박 40.4만 척, 차량 2천242만5천 대로 집계됐다.
이처럼 출입경 인원수가 대폭 늘어난 배경에는 다수의 출입경 간편화 정책이 일조했다.
지난해 12월 1일 중국은 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범 시행했다. 지난 9일 기준 해당 6개국의 무비자 출입국 인원은 총 14만7천 명을 기록했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1일부터는 외국인의 중국 입국 간편화 5개 조치가 정식 시행됐다. 이로써 외국인이 비즈니스∙교육∙여행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때의 '관문'이 낮아졌다. 중국에 상주하는 외국인은 이미 2019년 말의 85%를 회복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