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8일] 중국이 실버경제 발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최근 '실버경제 발전 및 노인복지 증진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실버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 문건이다. 또한 인구 고령화 적극 대응을 위한 국가 전략 시행에서 실버경제가 핵심을 차지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9천697만 명이다. 이는 전체의 21.1%를 차지하는 규모다. 노년층의 아름다운 삶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실버용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급 균형을 실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노인들의 생존 수요, 나아가 고품질 수요는 주로 소비를 통해 실현 가능하다. 따라서 실버경제의 약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정부는 실버경제를 공공복지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의견을 통해 발표된 26가지 조치는 방대한 관련 분야, 긴 산업사슬, 다양한 업종을 특징으로 한다. 시장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해 자원 배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잠재력이 큰 실버경제 시장에 다양한 양질의 자원을 유치하는 것이다. 동시에 실버경제 발전은 정부의 지도 아래 노인 복지라는 핵심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실버경제 발전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선 고령 사회에 대한 인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사회 모든 구성원이 연령 차별과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고 사회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임을 인식해야 한다. 노인의 사회적 기여도를 인정하고 노인들의 신체적·심리적 특징을 수용해야 한다. 또한 시장 경영주체는 노년층의 다양한 소비 수요 충족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한편 노인들도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실버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술과 수요를 결합해 노인이 필요로 하는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소년층의 소비 구조 업그레이드 및 소비 수요의 개성화·다양화·품질화·고급화 발전 추세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 또한 기존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노인 친화적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노인들의 디지털 기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