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5월5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의 변경 무역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중국-베트남 변경에 위치한 광시 핑샹(憑祥)시 유이관(友誼關) 통상구. 얼마 전 이곳에 과일을 가득 싣고 베트남 국경을 넘어온 화물차량이 중국-아세안(충쭤·崇左)과일거래센터로 향했다. 전기·기계 부품을 실은 화물차량도 줄지어 베트남으로 향했다.
장밍위안(張明元) 핑샹 싼눠(三諾)디지털테크놀로지 책임자는 자사가 제조한 전자 부품이 서너 시간이면 베트남에 있는 조립공장으로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과일 수입업자 황칭산(黃青山)은 요즘 화물 검사 및 적재로 바쁘다. "베트남 과일은 수확 후 보통 2~3일이면 통관돼 핑샹에 도착한다"면서 "당일 도착한 과일은 오후에 다시 적재돼 36시간 후면 상하이에 도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난닝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광시의 수출입 총액은 1천662억9천만 위안(약 31조4천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그중 변경 소액무역, 변민호시(邊民互市·변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호시무역구역에서 상대국 인접 지역 주민과 상품거래 활동을 벌이는 것) 무역은 각각 220억2천만 위안(4조 1천617억원), 105억1천만 위안(1조9천8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 9.7%씩 확대됐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유이관 통상구를 드나든 출입경 차량은 10만 대(연 대수, 이하 동일)를 넘어섰으며 일일 최대 통행량은 1천700대를 돌파했다.
화물차량은 불과 수십 초 만에 유이관 통상구를 통과한다. 황광징(黃光靖) 핑샹시 외사상무통상구국 부국장은 원스톱 통관, 전(全) 정보화 스마트 통관, 수출입 화물의 '사전 검사, 자동 통관' 등 조치로 차량 통관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유이관 해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 해관은 '스마트 검사 보조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검사 구역에 디스플레이와 지자기 센서를 설치해 시스템이 차량 정차 구역의 유휴 상태를 정확히 감지하고 화물 유형을 자동 파악해 검사 부스를 자동 할당하게 했다. 이로써 출입경 차량의 출입, 검사 대기, 부스 진입 및 검사, 부스 퇴장 등 전 과정을 시스템·무인화했으며 화물 대기 시간을 20% 단축하고 검사 정차 구역의 회전율을 35%나 끌어올렸다.
변경 산업의 발전은 변경 무역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광시 둥싱(東興)시 변민호시무역구에서 해관 검사를 통과한 후추 제품이 현지의 한 가공기업으로 운송됐다. 이 기업의 책임자 푸샤오리(符小麗)는 "이곳의 지리적 우위와 전가공 정책 등 강점 덕분에 최근 수년간 사업 규모가 점점 확대됐으며 생산액은 1억 위안(189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