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베이 충리, 동계올림픽 개최지서 유명 피서지로 거듭나-Xinhua

中 허베이 충리, 동계올림픽 개최지서 유명 피서지로 거듭나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5-06 13:49:34

편집: 陈畅

[신화망 스자좡 5월6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 충리(崇禮)구가 이젠 유명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여름 이곳의 대형 스키장들은 각종 관광, 아웃도어 스포츠, 가족 레저 등 특색 있는 여름 테마 활동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경기장 역시 약 200회의 문화∙스포츠 행사를 준비하면서 충리의 여름 시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충리 동계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장자커우 싱위안(興垣)스포츠문화관광관리회사(이하 싱위안회사)는 노동절 연휴 2개월 전부터 '5∙1 카운트다운판'을 설치했다.

장리타오(張力濤) 싱위안회사 사장은 "올여름 총 200여 회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구기 종목, 산악 크로스컨트리, 아웃도어 스포츠, 연수, 음악 등 분야의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충리올림픽공원에 위치한 국가 스키점프센터 '쉐루이(雪如意)'는 충리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이곳은 이제 단순한 전문 스키점프장이 아니다. 일반인도 이곳에서 낭만적인 결혼식, 야외 클라이밍, 크로스컨트리, 축구, 음악회, 캠핑 등 다양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1일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 충리(崇禮)구 국가 스키점프센터 '쉐루이(雪如意)'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에서 온 왕샤톈(王夏天)은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아이와 함께 충리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돌면서 '슬로 라이프' 즐기기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충리와 베이징 간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기온도 적당하며 공기도 좋다"면서 "아이에게 쉐루이처럼 수준 높은 경기장을 보여주고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게 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장자커우에 위치한 동계올림픽선수촌도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장 사장은 지난해 겨울 스노시즌 단기 임대 상품을 내놓으면서 스키 애호가, 스키 강사, 비즈니스맨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주율이 80%에 달했다고 말했다. 올여름엔 이곳을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중심지로 만들어 노인층에게 여행∙생활∙캉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단기 임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충리는 여름에도 시원해 노인의 피서지로 매우 적합하다"면서 "노인들이 이곳에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탁실, 게이트볼장, 노인 활동 센터 등 시설을 마련하고 국가대표팀 수준의 식당과 식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행객들이 1일 타이우(太舞) 스키 마을에서 연을 만들고 있다. (취재원 제공)

허베이성 체육국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국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센터에서 중국 모터사이클 대회가 열렸고 국가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센터에선 캠핑, 사이클링, 사격 등 종합 행사가 열렸다.

장자커우 충리올림픽공원을 찾은 여행객 수는 총 51만 명(연인원)에 달했다. 올여름 충리의 새로운 축구장∙농구장, 국제 표준의 카트장 등 스포츠 시설이 운영에 들어가면서 충리올림픽공원을 찾는 여행객은 80만~1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도 충리에 위치한 다수의 스키장은 이달부터 여름시즌 운영에 돌입하면서 다양한 테마 행사를 진행한다.

쩌우중차오(鄒中橋) 장자커우 푸룽(富龍)문화여유회사 부사장은 스키장에서 경관 감상, 레저∙오락, 피서∙휴양 등을 테마로 한 이색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이우(太舞) 스키 마을의 관광 케이블카, 산에서 즐기는 골프, 카트레이싱, 오리엔티어링, 트레킹, 등산 등 오락 활동이 전면 개방되고 연날리기, 꽃 감상 퍼레이드 등 가족 활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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