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5월30일] 중국 여객기 C919의 5배 혹은 고속철 푸싱(復興)호의 13배나 많은 부품이 '이곳'에 들어간다. 사용된 케이블 길이만 4천200㎞. '해상 모빌리티 도시'라 불릴법한 중국 1호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모두(愛達∙魔都)호' 얘기다. 아이다∙모두호는 올 1월 1일 첫 상업 운항을 시작한 후로 15만 명에 육박하는 승객을 태우고 30여 차례의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다∙모두호'는 크루즈선의 설계∙건조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산업사슬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다∙모두호'의 설계와 건조에는 중국 국내외 1천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더 큰 규모의, 더 선진적인 장비를 탑재한 국산 대형 크루즈 '2호'가 지난 4월 20일 조립 작업에 들어갔다.
상하이 자딩(嘉定)에 있는 루이진(瑞金)의원종양양성자센터에서는 직경 10여m, 무게 93t(톤)의 대형 '로봇팔'이 치료실 뒤편에서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 해당 회전 기계는 싱크로트론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양성자 빔을 치료실로 보내 종양 부위만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파괴함으로써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였다. 중국 최초의 양성자 치료 시스템으로 이 역시 설계∙연구∙개발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무에서 유를 창조한' 케이스다.
상하이 장장(張江)과학성에 있는 거대과학 시설 상하이광원(上海光源)은 중국 본토 최초의 제3세대 동시 방사성가속기다. 이를 통해 생산된 싱크로트론 방사광을 통해 연구자는 미시 세계를 더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5월 6일 사용자에게 정식 개방된 상하이광원은 4천500여 개 연구팀의 4만8천여 명의 사용자가 2만여 개의 실험 과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분야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혁신 바이오의약품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시판 승인을 받아 첫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상하이 린강(臨港)에 있는 쥔스(君實)바이오린강생산기지에서는 '중국 솔루션'으로 '차보즈(卡脖子∙자체 핵심 기술 부족으로 외부 의존)' 문제를 해결해 중국 오리지널 혁신 약물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쩌우젠쥔(鄒建軍) 쥔스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좋은 생산력은 좋은 장비를 떼어 놓고는 논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린강기지는 공장 설계에서 건설까지 전면적인 디지털화와 '문서 기록'에서 '전자 기록'의 전환을 실현했으며 데이터의 완전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장비의 국산화, 거대과학 장치의 응용 등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중국 제조의 행보가 기대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