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8일] 중국 여러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 구역 확대 소식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자율주행 물류차, 버스도 도시 거리에 점점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커넥티드카(ICV)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 규모화 응용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으며 빠른 발전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스마트커넥티드카 선두권 굳히기
중국에서는 정부·기업·연구기관이 합심해 스마트커넥티드카 기술의 연구개발(R&D), 테스트 시범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선도국으로서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은 전 세계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스마트화를 향한 견고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 혁신의 가속화는 중국의 스마트커넥티드카 산업 발전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차세대 전자 전기 아키텍처, 고성능 컴퓨팅파워 칩 등의 차량 탑재 응용이 빨라지고 광선 레이더, 알고리즘 모델 등의 스마트 주행 소프트∙하드웨어가 끊임없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의 L2(부분적 자율주행)급 이상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보급률은 55.3%에 달했고 올 1~2월에는 62.5%로 더 높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중국 스마트커넥티드카 발전의 또 다른 두드러진 특징은 인터넷 및 ICT 기업과 완성차 제조업체의 광범위한 융합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화웨이는 싸이리스(賽力斯·SERES), 창안(長安)자동차 등과 공동으로 스마트 전기차를 출시했으며 첨단 주행 시스템(ADS) 2.0을 여러 자동차 기업의 완성차에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 카+스마트 로드'를 통합해 추진한 강점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충칭(重慶) 하이테크산업개발구 스마트커넥티드카 시범구역에 들어서면 올해 초 투입된 4개의 자율주행 셔틀 노선이 질서 있게 운행되고 있다. 교차로에는 센서, 카메라 등 노면 장비가 설치돼 있고 차량에는 단말기가 장착돼 보다 스마트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산업 가속화를 위한 정책 핵심 기술 여전히 돌파구 필요
중국의 스마트커넥티드카의 급속한 발전은 국가 정책을 떼놓을 수 없다. 최근 수년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는 일련의 법규, 정책 및 표준을 발표하고 스마트커넥티드카 산업 및 핵심 노드와 연결된 정책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등 부서는 지난해 11월 '스마트커넥티드카 진입 및 도로 통행 시범 사업 실시에 관한 통지'를 공식 발표해 L3(조건부 자율주행)와 L4(지정 구역 자율주행) 자율주행 등 첨단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커넥티드카 진입 및 도로 통행 관련 정책 채널을 열었다.
또한 지역 차원에서 스마트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입법 지원을 확대해 자율주행차의 시장 접근 및 상업 운영 공간을 확장했다.
선전(深圳)은 2022년 중국 최초로 스마트커넥티드카 관리에 관한 현지 규정을 발표하고 도로 테스트·시범 적용부터 진입 등록, 사용 관리, 교통 위반 및 사고 처리 등 법적 책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 입법화를 실현했다.
중국 스마트커넥티드카는 양호한 출발을 했지만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을 핵심으로 한 스마트커넥티드카 산업 발전은 복잡한 시스템 프로젝트라고 입을 모은다. 자율주행의 대규모 상업화 응용은 여전히 일부 핵심 기술의 돌파가 시급하며 지원 시설이 완비되지 않는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어 모든 당사자가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