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팔레스타인 가자 6월13일]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의 한 관료가 12일(현지시간) 하마스가 미국이 제시한 휴전 제안서에 대해 새로운 수정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지난달 휴전 협상에서 한 관련 약속을 재확인했을 뿐 새로운 의견이나 제안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마스는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하지 않도록 보장하고 이스라엘이 휴전 제안서의 단계별 조치를 이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항구적인 휴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가자지구 실향민들의 귀환 ▷가자지구 재건 ▷가자지구 봉쇄 해제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초 하마스, 이스라엘, 관련 중재 측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새로운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가자지구의 항구적인 휴전 실현과 억류자 석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제안서를 발표하면서 해당 제안서는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다른 중동 국가들과의 외교적 대화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는 지난 11일 공동성명에서 휴전 제안에 대한 답변을 중재 측인 카타르와 이집트에 제출했다며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하마스가 미국 측의 휴전 제안에 명확하게 동의하지 않았고 수정 의견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일부는 '가능'하고 일부는 '불가능'했다며 "의견 차이를 좁혀보겠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