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7일] 후베이(湖北)성 셴펑(咸豐)현 황무퉈(黃木坨)촌이 입소문을 타며 여행객을 사로잡고 있다. 이 작은 마을이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비결은 무엇일까?
황무퉈촌은 회양목 생산지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현(縣) 도심에서 1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의 삼림 피복률은 83.5%에 달하며 석회동굴·석림·원시림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마을에는 댜오자오러우(吊腳樓, 먀오족·둥족·투자족 등의 전통가옥 양식) 군락이 보존돼 있으며 투자(土家)족·먀오(苗)족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녠윈(念雲) 황무퉈촌 주촌(駐村) 제1서기는 2년 전 이곳으로 온 후 레저관광, 민박,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등을 발전시키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입장료 수입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관광사업과 달리 이곳의 지리적 특징과 자원을 활용해 주말 경제, 정원 경제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도시·농촌·문화 관광 요소를 섞어 발전시켰다"고 소개했다.
황무퉈촌에는 팜스테이 5개가 운영 중이며 생태연근산업기지, 동백나무 밭, 곡물기지, 화훼·묘목 재배지 등이 건설됐다. 마을 경제 수입은 20만 위안(약 3천780만원)을 돌파했고 약 1년간 누적 방문객은 3천여 명에 달했다.
황무퉈촌에는 비경으로 유명한 여러 관광 명소도 있다. 캉양에 적합한 쑤마완(蘇麻灣), 운치 있는 고택이 있는 훙자핑(洪家坪),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관퉁허(貫通河)...지역별 특징에 따라 특색 음식, 민박 캉양, 가정 농장, 삼림 북카페 등 농촌관광 산업사슬에 통합되고 있다.
또 전통문화의 보호와 전승에 중점을 둔 '문화예술' 노선을 개발해 여행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황무퉈촌은 관광을 핵심으로 산업사슬을 재편했다. 생태 관광, 도시-농촌 융합, 농촌 특색 상품 등 요소가 결합된 산업 발전 모델을 모색해 주민들의 취업과 소득 증대를 실현한 것이다.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해 유휴 양조장을 활성화하며 황무지를 재배지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2년간의 노력 끝에 마을에는 유채·연근 등 생산기지와 가공 공장이 꾸준히 늘었고 경제 효과도 거뒀다.
녠 서기는 "황무퉈촌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원래 모습 그대로의 풍경과 문화·문물이 있다"며 "이는 앞으로 지역 내 최고의 레저 상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