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10월16일] 편안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리프티업 소파, 모션 베드, 낙상 방지 의류, 온열벨트...혁신 과학기술의 지원으로 가정 내 양로 제품과 고령 맞춤 개조 시설로 대표되는 실버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만 60세 이상 인구는 2억9천600만 명을 상회한다. 여기에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홈퍼니싱 제품 역시 발맞춰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리밍이(李明義) 중국노년보건협회 집행회장은 "양로∙보건 사업의 과학기술 혁신은 행복한 노년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기적 발전과도 관련이 있다"며 "혁신적인 과학기술로 양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은 인구 고령화 문제 대응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근 열린 '2024 톈진(天津) 국제실버경제박람회'에서 노인 맞춤형 기능을 구비한 스마트 침대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침대는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앱(APP)으로 수면 데이터를 수집할 수도 있다.
츄웨이제(仇偉介) 상하이 웨푸캉(悅福康)양로서비스회사 사장은 응급 상황 시 호출 기능이 있어 노인 돌봄 수요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돌발 상황에 가족이나 간병인에게 바로 연락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통 보조 도구를 혁신적으로 개조해 새롭게 탄생한 제품들이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돼 실버족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었다.
향후 잠재력도 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실버경제 규모는 현재 약 7조 위안(약 1천337조원), 2035년에는 30조 위안(5천7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버산업의 과학기술 혁신은 노년층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쑨보(孫波) 톈진시 고령산업협회 부회장은 노인 제품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상품의 종류와 수도 해마나 증가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 관련 산업은 여전히 케이터링·간호·보건 등 기초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쑨 부회장은 노년층의 수요가 점차 다원화∙차별화∙개성화되고 있다며 노년층 소비 구조 업그레이드와 수요 변화 트렌드를 잘 반영해 실버산업을 '지는 산업'이 아니라 '뜨는 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을 제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