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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국가주석, 러시아 언론에 서명글 발표

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5-07 15:38:48  | 편집 :  전명

   [신화사 베이징 5월 7일] 5월 7일, 러시아 대조국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및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언론인 “RG.RU”에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개척한다(銘記歷史,開創未來)”라는 제목의 서명글을 발표했다. 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5월 9일, 즉 세계반파시즘 전쟁 승리 기념일에 즈음해 나는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찾아 대조국전쟁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러시아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며 러시아 인민, 세계 인민과 함께 이 신성한 명절을 경축하게 된다.

   역사를 되돌아 보면 파시즘과 군국주의가 발동한 침략 전쟁은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 및 기타 지역의 수많은 나라와 인민들에게 인류 역사상 전례없던 재난과 재앙을 안겨줬다. 그 정의와 사악한 세력, 광명과 암흑, 자유와 노역의 사투 속에서 중국, 러시아 등 50여개 나라의 인민들이 연합해 세계상의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인민들과 함께 파시즘과 군국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적 통일 전선을 형성했고 피어린 싸움 끝에 드디어 야만적인 침략자를 물리치고 세계의 평화를 이루어냈다.

   중국 인민과 러시아 인민은 반파시즘과 반군국주의 전투에서 서로 지지하고 서로 지원했으며 어깨 나란히 싸우며 피와 생명으로 전투적인 우의를 다졌다. 대조국전쟁의 가장 간고한 시기에 중화민족의 수많은 열혈 아들딸이 파시즘 독일군을 타격하는 영용한 반열에 뛰어들었다.

   역사를 잊는다는 것은 배신을 의미한다. 중러 양국 인민은 굳건한 결심과 노력으로 세계상의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 인민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부인하고 왜곡하며 의도적으로 변조하는 계책과 행위를 견결히 반대한다.

   중러 양국은 올해 일련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경축과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과 기타 국제 및 지역 조직에서도 일련의 경축, 기념 행사를 개최했거나 개최할 예정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뼈아픈 교훈은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은 인류의 공존법이 아님을 깨우쳤다.

   오늘날의 인류는 그 어느 시기보다도 평화와 발전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조건을 갖췄으며 협력상생을 핵심으로 하는 신형 국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화민족과 러시아 민족은 모두 위대한 민족이다. 그 당시 우리는 고난을 함께 했고 피로 난공불락의 전투우의를 쌓았다. 오늘날 중러 양국 인민은 더욱더 손잡고 전진하고 있으며 함께 평화를 수호하고 발전을 촉진하며 세계의 지속적인 평화와 인류의 공동 진보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기여하고 있다.[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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