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타이위안 5월 13일] 올해 50살난 추이사오광(崔韶光)은 34장에 달하는 소중한 팔로군 “항일 전쟁 카드”를 소장하고 있다. 그녀는 어디를 가든 카드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는데 이것은 “한 노 팔로군의 생전 부탁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추이사오광은 우향(武鄉) 팔로군타이항기념관(八路軍太行紀念館)의 1세대 해설원이다. 그동안의 역사를 깊이있게 요해하기 위해 그는 수차례 자비로 베이징(北京)을 찾아 천시롄(陳錫聯), 리더성(李德生) 등 17명 원로 간부를 방문했고 이들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 “독점 기억”을 청취했다.
추이사오광은 그는 역사의 어깨 위에서 항전 역사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며 역사를 등에 짊어지고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념관에서 17년 간 근무해온 추이사오광은 스물몇 살에서 마흔 살까지 해설원으로 사업했으며 국가주석에서부터 일반 대중들까지 70여 만명에 달하는 관중들을 접대했다.
2001년과 2002년, 그녀는 다섯차례나 해설 현장에서 쓰러졌고 결국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현지 정치협상회의, 부련회, 기념관 등 다양한 부문의 기부로 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
건강이유로 10년 전에 사랑하는 일터를 떠났지만 팔로군의 영용한 항일 이야기를 전하는 행동은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 “나는 큰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줄곧 전해왔다. 수많은 선배들이 앞사람이 쓰러지면 뒷사람이 계속 이어 전진하는 형태로 분투해왔고 이런 분투를 통해 민족의 독립을 이루어냈다. 이런 정신과 애착은 바통이 이어지듯이 대대로 전해져야 할 것이다.”라고 추이사오광이 말했다. [글/ 신화사 기자 왕쉐타오(王學濤) 후징궈(胡靖國),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