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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도미이치, 아베가 역사인식의 반면교사로 나선 데 대해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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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5-19 14:22:22  | 편집 :  서위

   [신화사 도쿄 5월 19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 전 총리는 18일, 도쿄에서 연설을 발표할 당시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역사인식의 반면교사로 나선 것을 비평했다. 그는 일본은 전후 전쟁책임을 추궁하는 부분에 존재하는 문제를 반성해야 하며 일본 사회 역시 역사 인식 문제에 관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는 이날 연설에서 “무라야마 담화” 발표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그 개인의 담화가 아니며 내각회의에서 통과된 정부 결의다. 그후 역대 일본 내각 모두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 것을 밝혔으며 “이는 일본이 세계를 향한 약속이다”.

   무라야마는 역사 인식 문제를 둘러싼 아베의 다양한 움직임을 분석한 뒤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아베신조는 그 조부 기시 노부스케의 영향을 받았다. 아베는 “침략” ,“식민통치”를 말하려하지 않으며 사죄하려 하지 않는다.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아베의 자신감을 북돋아줬으며 헌법을 수정하고 역사를 부인하려는 본심을 들어내게 했다”.

   무라야마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일본과 독일의 전후 처리방법은 다르다. 독일은 국민 전체가 함께 전쟁의 책임을 부담했으며 전쟁책임에 대한 반성을 통해 다시한번 일떠섰다. 그러나 반대로 일본은 냉전의 영향을 받아 전쟁책임이 철저하게 추궁되지 못했으며 일본 국민의 전쟁 피해자 의식이 여전히 전쟁 발동책임자의 의식보다 큰 상태다. 일본의 역사 교육에서도 근현대사와 관련된 내용이 아주 적다. 이는 일본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무라야마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아베는 “아베 담화”에서 지나간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최대한 약화하려 하며 담화의 중점을 후반부의 “적극적인 평화주의”에 두려 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가 말하는 이른바 “적극적인 평화주의”는 일본이 전후 70년간 걸어온 평화발전의 길과 다르며 잘못된 것이다. “아베는 ‘적극적’을 전쟁발생을 방지하는 부분에 사용해야 한다. 일본은 70년간 걸어온 평화발전의 길을 국민들 마음속에 새겨줘야 한다,” 무라야마의 말이다. [글/ 신화사 기자 리우시우링(劉秀玲), 펑우융(馮武勇),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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