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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인터넷의 만남: 서남 산지 전통 먹거리 인터넷 빌어 전국에 “향기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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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6-24 13:12:42  | 편집 :  왕범

   [신화사 구이양(貴陽) 6월 24일] 올해 45살인 장진핑(張金萍)은 첸둥난묘족동족자치주(黔東南州) 천궁(岑鞏)현 다유(大有)진 허핑(和平)촌의 평범한 농촌 여성이다. 누룽지 분말을 상하이(上海)에 판매한다는 것은 지난날 그녀가 생각할 엄두도 못내던 일이다.

   “누룽지 가루”는 구이저우(貴州) 퉁런(銅仁), 첸둥난 일대의 특유한 전통 먹거리다. 보통은 특별한 쌀에 녹두, 상추 등을 섞어 얇은 종이모양으로 만든 뒤 길게 썰어 삶아먹는다. 이 먹거리는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농후한 고향의 맛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누룽지 가루는 보관이 어려우며 시간이 조금만 길어도 변질하기 쉽다. 현지의 누룽지 분말 장사군도 아주 많지만 판매 범위가 주변 수십킬로미터 이내에만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

   현진의 한 3만여명 “팬”을 둔 “인터넷 대V(網絡大V,여기서 V는 VIP를 가리키며 미니블로그에서 활약적이고 대량의 팬을 거느린 “대중인물”을 말한다. “팬” 보유수가 50만명이상일 경우 인터넷 대V로 칭한다. 한국의 파워블로거와 비슷)”가 그녀의 누룽지 가루 원재료 채취에서부터 생산 과정 전체를 추종 촬영한 뒤 설명을 첨부해 QQ 스페이스, 미니블로그, 블로그, 위챗 모멘트에 올렸다. 뿐만 아니라 장진핑에게 위챗과 미니블로그 사용법도 가르쳐줬다.

   “두주뒤 인터넷과 위챗에 전부 누룽지 가루를 구매하고 싶다는 주문 정보가 넘쳐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장진핑은 이같이 말하면서 “내가 요며칠 생산한 누룽지 가루는 하루 판매량에도 못 미칠 정도다”라고 부언했다.

   음식이 인터넷을 만나기 전에는 “아무리 향기로운 술이라 할지라도 깊은 골목을 어쩔 수 없었다”. 최근 몇년간 항공, 고속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조건이 날따라 보완되면서 교통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터넷의 광범한 보급은 또 구이저우 산지와 외부 사이의 각종 “격차”를 줄여주기도 했다. 현지 원생상태의 먹거리가 점차 외부로부터 광범위하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인터넷 덕분에 농민들을 더이상 판매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지방의 먹거리 역시 장원한 판로를 보유하게 됐다. 오늘날 구이저우 산지에서 점점 더 많은 산지 대중들이 정보 기술에 의존해 치부의 길로 나아가고 있으며 인터넷을 빌어 현지의 특색 먹거리를 판매해 현지의 특색 먹거리가 전국에 “향기를 발산”하게 하고 있다. [글/신화사 기자 양훙타오(楊洪濤), 번역/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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