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6월 29일] 가오훙(高洪)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소장이 25일, 8월에 가까워지면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곧 발표할 예정인 "아베담화"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만일 담화의 내용에 "반성을 표한다"는 의미만 담겨져 있고 사죄하려 하지 않는다면 중한 등 전쟁 피해국으로부터 접수,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갸오훙은 이날 중국기자협회에서 개최한 "뉴스다방(新聞茶座)"에서 “현재의 중일관계”를 테마로 중외 기자들과 교류하고 질문에 답했다.
그는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있어서 독일처럼 가장 높은 표준을 향해 매진하고 철저하게 사죄해야 하며 문제를 에돌아 “매듭을 풀려는” 수법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이 "아베담화"는 아베 개인의 형태로 발표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가오훙은 "내 개인은 '아베담화'가 내각결의의 방법으로 표달되든 아베 총리 개인의 명의로 서술되든 본질적인 구별이 존재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베담화'라는 문자 표면상의 뜻으로부터 보면 아베는 총리이며 기타 대신을 대표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인 동시에 국가 의지의 구현이라 볼 수 있다."그의 말이다.
아베가 중국에 와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활동에 참여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가오훙은 중국 외교부에서는 이미 중국은 모든 관련 국가들을 초청해 참여하게 할 것이라는 태도를 밝힌적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역시 관련 국가이며 관련 정도가 가장 높다. 성의만 있다면 중국은 환영한다." 그는 이같이 말했다.
한편 그가 알아본 데 따르면 아베 총리가 올해 4월 반둥회의 60주년을 기념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연설문은 일본 측이 사전에 중국 측에 알린 내용이다.
"일본 측에서 아베 총리의 연설문을 사전에 주 인도네시아 중국 대사관에 보냈다. 양국은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전에 알리고 소통하는 이런 건설적인 자세는 양국관계의 비교적 새로운 상황이다." 그의 말이다. [글/신화사 기자 장위안(張媛), 왕디(王笛),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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