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7월 16일] 일본 미쓰비시(三菱) 머터리얼(원 미쓰비시 광업)이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포로로 잡힌 뒤 광산 노동에 강제 동원된 미군 노병 900명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일본방송협회(NHK)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미쓰비시 머터리얼 사과 의식에는 회사 지도층, 미군 포로 병사 대표 및 그 가족들이 참석하게 된다. 미쓰비시 머터리얼이 미군 전쟁 포로들에 대해 사과과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으로 강제 징용된 중국 노동자 및 그 유가족들이 베이징에서 미쓰비시 머터리얼, 코크스공업주식회사(원 미쓰이 광산) 두 일본 기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강제 징용 및 노역에 종사한 중국 노동자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과 동시에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중국 노동자들은 상술한 두 기업들로부터 사과나 배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된 데이터에 의하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4만명에 달하는 중국 노동자들이 일본 각지로 강제 동원되어 간고한 노역에 종사하도록 강요 당하고 7000명에 달하는 중국 노동자들이 노역 과정에 사망했다. 통계에 의하면 미쓰비시광업과 코크스광산에서 강제 노역을 당한 중국 노동자들은 근 만명에 달하고 이 과정에서 17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글/ 신화사 기자 리우시우링(劉秀玲) 펑우융(馮武勇),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