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중국신문망)
[신화사 선양(沈陽) 7월 29일] “11살 나던 해 나는 하얼빈(哈爾濱)에서 기차를 타고 창춘(長春), 궁주링(公主嶺), 선양……을 거쳐 후루다오(葫蘆島)에 도착한 후 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69년 후 일본 노인 마루야마 이와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하얼빈에서 출발, 후루다오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며 그때 당시 뼛속깊이 새겨졌던 “귀향길”을 다시한번 밟았다.
27일, 기자가 선양 “9.18”역사박물관에서 이 노인을 만났다. “9.18”역사박물관 참관을 막 마친 무라야마 이와오는 기자에게 이런 사진들은 더 많은 일본인에게 보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군이 무고한 백성을 학살한 뒤 그 수급을 베어내 전봇대 위에 걸어놓은 사진이 내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일본군의 참혹한 폭행과 비교해보면 전패후 여전히 중국에 머문 일본인들은 중국인들에게 복수당하지 않았다.” 무라야마 이와오의 말이다.
1946년, 일본이 전패, 투항한 이듬해 중국인민의 도움으로 무라야마 이와오는 어머니를 따라 하얼빈으로부터 후루다오로 가서 다시 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무라야마 이와오는 하얼빈으로부터 후루다오까지 가는 길에서 걷다가 쉬다가 하면서 두달 동안의 시간을 경과했으며 그동안 많은 중국인민의 보호와 도움을 받았다.
“전쟁을 겪고난 후 살아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데 대해 나는 아주 행운스럽다고 생각한다. 이는 내가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해주기도 했다.”무라야마 이와오의 말이다.
그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에 돌아간 후 나는 중국에서의 이번 자전거 여행 경력을 있는 그대로 주변 친구들과 공유할 것이며 그들에게 중국인민이 얼마나 착하고 열정적으로 나를 대해줬는지에 대해서도 얘기해줄 것이다. 동시에 나는 더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에는 나처럼 중국에 객관적인 인식이 있고 역사를 직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할 것이다.” [글/신화사 기자 자오훙난(趙洪南), 쉬양(徐揚),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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