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도쿄 8월 13일] 일본 노기자들로 구성된 단체에서 11일, 5명 일본 전 총리가 아베 신조 현 총리에 대한 건언을 공개했다. 이들은 아베가 국민을 무시하고 일본의 입헌주의를 파괴한 것을 질책하며 즉시 안보법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올해 7월, 51명 일본 신문사, 방송국 노기자들로 구성된 단체가 12명 일본 전 총리들로부터 현임 총리 아베 신조에 대한 건언을 구했다. 그중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 하타 쓰토무, 무라야마 도미이치, 히토야마 유키오, 간 나오토 등 5명 일본 전 총리가 이에 응답했다.
5명 모두 안보법안에 반대했다. 호소카와는 아베 정부에서 헌법 해석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려는 수법은 “입헌주의에 대한 경외가 부족”함을 보여줬다면서 안보법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무라야마는 아베가 “사람이 많고 세력이 큰 것을 빌어 법안을 강제로 통과시킨, 국민을 가볍게 보는 태도를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타는 “헌법 제9조항은 일본이 국제사회에 잘못된 길을 다시 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한 것”이라면서 “아베 총리 손에서 일본을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간 나오토는 아베가 외조부의 유지를 실현하는 것을 일본 국민의 미래 앞에 놓은 것을 비평, 아베가 “입헌주의를 위반했고 민주주의 국가의 총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질책하면서 아베의 사직을 요구했다. 히토야마는 아베가 정확한 결단을 내려 “전쟁국가 건설”에서 “평화국가 건설”로 돌아설 것을 요구했다. [글/신화사 기자 리우시우링(劉秀玲), 펑우융(馮武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