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9월 1일] 흑구기자(黑枸杞)는 칭하이 거얼무 대초원에서 자라는 야생식물이다. 초원에서 바람을 막아주고 모래유실을 방지하는 이 중요한 식피(植被)는 올해 8월부터 일확천금을 꿈꾸는 외지사람들의 돈줄로 되어버렸다.
흑구기자를 노리며 각 지역에서 모여든 채집자들이 8월10일부터 오늘까지 5000명을 넘어섰고 그들은 300만무를 넘나드는 초원을 깡그리 쓸어갔다. 채집행위를 막으려는 당지 목민들의 노력도 효과를 보지 못했을뿐더러 이를 지키던 도급자 상인은 심지어 칼에 찍히기까지 했다.
폭력의 배후에는 최근이래 8배에 근접하는 몸값으로 승승장구한 흑구기자가 있었다.
이런 무리의 "약탈"로 인해 거무얼 초원은 그야말로 큰 재난을 겪어왔다. 단 한무의 초원에만 해도 수백개에 달하는 모래밭이 생겨났고 어제날의 푸르른 초원의 모습은 이제 다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를 막고저 당지에서 20여대의 경찰차를 출동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에 달하는 채집자들의 출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8월28일에 이르기까지 강제 채집한 자들중 단 22명만이 통제된 상태이다.[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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