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허페이(合肥) 9월2일] 중국의 개학시즌으로 되는 9월이 성큼 다가온 요즘, 새내기를 제외하고도 대학 캠퍼스는 배웅차원에서 줄줄이 나선 학부모들로 복새통을 이루고 있다. 안후이(安徽)대학에 입학안 한 신입생이 총 15명의 대가족을 거느린채 캠퍼스에 나타나 사회의 열띈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안훠이대학보 공식 미니블로그가 8월 29일 게재한 “한명의 입학생에 가족내 몇 대(代)가 따라나서고 숙소에서 가족사진을 남긴 사건”에 네티즌들은 신속하고도 폭발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찬성의 태도를 보이는 네티즌은 온 가족이 모여 아이의 입학에 동참하는 것은 중화민족이 이어온 “가화(家和)” 전통에 부합되는바 절대 비난할 바가 못된다고 지적하는 한편, 반대의 뜻을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은 입학의 길에만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동행하는 요즘의 아이들에 대해 지나친 “오냐오냐”식 사랑을 주는게 아니냐며 우려의 뜻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풋풋했던 대학생활을 돌이키며 물처럼 흐르는 세월에 탄식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네티즌 득예쌍형입박군(德藝雙馨立博君)은 꽤나 멋진 일이라 지적하면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해 대학에 다니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아이의 입학을 기회로 대학참관을 하는 것은 결국 오래동안 품어왔던 꿈의 실현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를 가족여행으로 간주해도 나쁘지 않다고 그는 부언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평가 외에도 부분적 네티즌들은 아이들을 독립성이 차한 응석받이로 키우는 요즘의 교육법을 지적하기도 했다. [글/ 신화사 기자 차이민(蔡敏),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