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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비행사들 “퇴사붐”…中항공사로 대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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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10-13 15:05:54  | 편집 :  왕범

(자료 사진)

   [신화사 베이징 10월 13일] 근년래 비행사에 대한 중국 민간 항공업의 수요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뿐더러 비행사 채용에 더 후해진 급여대우를 제공하면서 점점 더 많은 한국 비행사들이 “유혹”되어 사직서를 제출하는 실정이라 연합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한국 국토교통부의 데이터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7월사이, 한국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회사에서 비행사 4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퇴사자로 기록했던 전년 26명, 27명에 비해 훨씬 넘어선 수준이다. 같은 시기, 아시아나항공에서 비행사 2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2013년과 2014년에는 퇴사자가 각각 24명, 31명 발생했다.

   내부인사는 퇴사자들중 국내 기타 항공사로 취직하는 경우가 일부 존재하지만 대다수 퇴사자들은 중국 항공사 취직을 목표로 한다고 토로했다.

   “최근들어 염가 항공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비행사들에 대한 중국의 수요는 부단히 증가했다”고 심재홍 한국 국토교통부 관원은 지적하면서 “그들은 비행업무에 즉시 투입될수 있는 비행사를 수요하고 있다. 닮아있는 양국문화, 한국 비행사들의 높은 수준을 감안했을때 한국 비행사는 훌륭한 선택으로 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렇듯 “높은 수요”를 보이는 배경하에 중국 항공사들은 비행사 채용조건으로 고가 급여를 제시하고 있다. 한 중국 민간 항공사 홈페이지에 실린 채용광고를 살펴보면 비행사 채용으로 제시한 연봉은 약 30만달러로, 이는 한국의 젊은 비행사들에 부여되는 평균 연봉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한국 민간 항공업 급여대우와 국제표준의 차이점도 그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 되고있다.

   2005년, 한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사들은 국제표준과 동일한 급여대우를 요구하면서 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한국 국내에서 이미 고수입을 자랑하는 직업으로 불리는 비행사들이 이러한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한국 경제를 “얽매는 행위”라 불리우며 질타를 받았다. 그 뒤, 한국 정부가 민간항공업을 “공중이익(公眾利益)형” 기업으로 정하면서 파업은 사실상 어렵게 되었고 관련인원들의 대우도 “동결(冻结)”되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지만 큰 폭의 급여 인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외, 한국 민간항공기업에서 실행되는 이중급여제도로 인해 외국 국적의 비행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가지는 것 역시 한국 비행사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비행사라는 인재가 유실되어가는 현상에 대해 한국 정부와 민간항공업은 이미 눈을 뜨고있다. 일부 인사들은 “비행사는 특수한 직업이다. 배양하기까지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이 직종에 일단 엄중한 유실이 발생한다면 한국의 민간항공업에는 새어갈 틈이 발생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전체 비행안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번역/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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