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10월 20일] 40년전, 영국의 한 남자아이는 어릴적 품었던 꿈으로 인해 지구의 머나먼 끝으로 가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영국 머지사이드에 살고있는 윌리엄 린제이, 그는 11살나던 해에 지도 위에 구불구불 그려진 중국 북방의 만리장성에 매혹됐고 언젠가 꼭 가보리라 결심했다. 오늘날, 백발성성한 이 영국인은 중국 만리장성을 위한 보호사업에 30년이란 시간을 투자했고 이 과정에서 그가 맞아들인 중국 부인과 두 아들은 가장 유력한 조수로 그를 도왔다.
린제이는 만리장성에 널린 쓰레기를 줍던 것에서 시작하여 “만리장성 보호”를 취지로 한 일련의 공익활동을 발기했으며 민간기구인 “국제 만리장성의 벗 협회(國際長城之友協會)”를 조직 및 성립했다. 그의 부인 우치(吳琪)는 협회 회장 비서직을 담임한 것 외에 두 아들인 제이미와 토미도 관련사업에 투입됐다.
린제이 이름으로 최근 출판된 “가상의 만리장성: 만리장성 문물 50건(虛擬長城:50件長城文物)”에서는 세계 각 지역에서 탐색해낸 만리장성 관련 문물 50건과 이 문물의 래원, 소유자의 이야기 및 역사배경을 기록하고 있다.
만리장성 보호 사업에 바친 린제이의 공헌에 비추어 1998년, 중국 정부는 그에게 “외국 전문가 우정상”을 수여했다. 2006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린제이에게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했다. [글/ 신화사 기자 왕천시(王晨曦) 왠쵄(袁全) ,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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