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11월 15일] 중국 경찰이 13일, 46살 베이징 출신 가수 인샹제(尹相傑)가 불법 마약 소지 혐의로 다시한번 검거됐다고 통보했다. 2014년 3월부터 지금까지 짧디짧은 1년여간 리다이뭐(李代沫), 장위안(張元), 닝차이선(寧財神), 장야오양(張耀揚), 장뭐(張默), 커전둥(柯震東), 팡주밍(房祖名), 왕쉐빙(王學兵) 등 중국 연예계 “마약 중독자”들이 언론에 의해 폭로되고 경찰에 잡혔다. 이들중 일부는 이미 두번째로 구속되는 것이다. 이들은 공중도덕의 마지노선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으며 악렬한 사회영향을 조성했다.
이에 관해 연예계 명인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장이머우(張藝謀), 거유(葛優) 등 10여명 유명 문예사업자들이 신화사 기자의 단독 인터뷰에 응해 이들의 관점을 들려줬다.
【장이머우】나는 많은 연기자들이 촬영 중 틈틈이 담 모퉁이에 쪼그려 앉아 여럿이 함께 대마초를 피우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연기자가 “매춘, 도박, 마약 복용 및 거래”에 연루된 것은 너무 형편없는 일이다. 연예계의 풍기가 아주 나쁘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엑스터시를 시도해볼 것을 권유했고 내게 이는 “영감의 원천”이라고 거듭 충고한 적 있다.
마약과 관련된 연기자중 대부분은 친구들이 말하는 “재미있다”거나 “흥미롭다”는 권유속에서 타락된 것이다. 현재 일부 젊은 연기자들은 너무 쉽게 인기를 얻다보니 자아팽창, 사리사욕에 눈이 먼채 자극을 추구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중 대부분이 프리랜서, 자영업자이고 계약한 매니지먼트사에서 경제이익만 좇으며 이들의 사상상태, 사업과 공부에 전혀 관심을 돌리지 않다보니 궁극적으로는 철창신세가 되어 마음아프게 하고 있다. 나는 관련 부서에서 연예계의 “매춘, 도박, 마약 복용 및 거래”문제를 엄격하게 조사하고 엄격하게 타격하는 것을 아주 찬성한다.
【바이바이허(白百合)】나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스스로의 이미지에 더 큰 중시를 돌려야 한다 생각한다.
【거유】도덕과 예술을 숭상하는 면에서 아버지(거춘좡(葛存壯))이 내게 아주 큰 영향을 줬다. 나는 평소에 많은 취미생활을 즐긴다: 수영, 골프, 적절한 음주……모든 것을 즐기지만 지나치게 빠져있지는 않다. 그러나 한가지 마약과는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다. 연기자는 스크린 속에서 사람을 연기하는만큼 생활속에서 사람이 아닐 이유가 없다.
【퉁다워이(佟大為)】“매춘, 도박, 마약 복용 및 거래”는 모두 불법행위다. 공민으로서 준법은 가장 기본적인 행위 준칙이다. 일부 동종업자들의 이런 행위가 나는 아주 실망스럽다.
연기자마다 모두 고정된 “팬 클럽”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기자의 일거수 일투족이 이들의 주목 또는 흉내를 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스스로를 엄격하게 요구해야 하며 예술과 도덕의 양성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 이는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이상 사진 출처:웹 사이트 캡처)
【천다오밍(陳道明)】 스트레스 없는 현대인이 있을까? 당신만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 당신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서민들보다 클까? 연기자는 일반 대중에 비해 수입이 더 많고 사회 주목도도 더 높다. 스트레스를 굳이 언급하려면 배너티 페어에서 이름을 날리고 체면차리려는 스트레스일 것이다. 스트레스로 마약 복용을 해명하려 하는 것은 구실일 뿐이다. 우리 연예인들은 문화수준의 높낮이를 막론하고 우선 기본적인 교양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마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로 교양없는 행동이다.
대중적 인물로서 문예사업자들은 과연 명리를 추구해야 할까 아니면 도덕과 예술을 숭상해야 할까? 그 답은 자명하다. 물은 배를 띄울 수 있지만 전복시킬 수도 있다. 스스로의 “생활작품”에 대한 책임을 잃는다면 스타들은 어쩌면 “별종 유명인사”가 될 것이다.[글/신화사 기자 저우닝(周寧) 슝린(熊琳) 장만즈(張漫子), 번역/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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