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사 타이베이(台北) 11월 17일] 3년간의 연구를 거쳐, 리쥔장(李俊璋) 타이완(台灣) 청궁대학교(成功大學) 교수 연구팀은, 가소제가 남성 체내에 들어가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억제하여 고환기능 저하를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남성들은 플라스틱 포장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컵으로 담은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수의 섭취를 줄여 가소제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건의했다.
16일, 리쥔장 타이완 청궁대학 공업위생학과 겸 환경의학연구소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가소제와 남성 불임증(塑化劑與男性不育症)”이라는 연구를 발표하였는데 논문은 이미 국제 간행물에 실렸다. 리쥔장의 소개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그는 타이완 청궁대학 부속병원 불임 클리닉과 협력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한다. 그는 259명의 불임증에 걸린 성인 남성들을 환자그룹으로 선정하고 39명의 배우자가 이미 임신한 성인 남성들을 대조그룹으로 선정한 후, 각각 두 그룹 남성들의 체내 가소제 농도와 고환기능 지표를 측정했다 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불임증에 걸린 성인 남성 체내의 가소제 농도가 대조그룹의 남성보다 1-2배 높으며 체내 가소제 농도가 높을 수록, INSL3는 낮으며 체내 테스토스테론 및 유리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낮으며 고환기능이 뚜렷한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가소제 섭취 주요 원천은 비닐봉투와 랩으로 포장한 차거나 뜨거운 음식,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컵에 담긴 차가운 음료수, 플라스틱 병에 포장된 기능성 음료수나 차음료 등이 있다고 한다. 연구에 의하면 환자그룹의 일일 섭취량이 모두 대조그룹보다 높은데, 섭취량이 높은 사람의 체내 가소제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리쥔장은, 가소제는 일종의 정향제로서 향이 짙으면 제품에 함유된 가소제가 더 많을 가능성이 있기에 최대한 적게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불임증 남성들이 바디 워시, 샴푸, 클렌징폼, 면도크림 및 향수 등 개인 위생용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용량이 많을 수록 체내 가소제 농도가 높다고 한다. [글/신화사우지하이(吳濟海),리한팡(李寒芳), 번역/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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